밤새 내린 풋눈을 밟으며 동태탕집에 들어섰다. 사장님은 히터 아래가 따습다며 마수걸이 손님을 반겼다. TV에선 간밤의 축구경기 장면이 계속 흘렀다. 이른 아침의 동태국은 첫입부터 얼큰했다. 숟가락질마다 땀이 솟았다. 도톰한 명태 살을 발라 하얀 쌀밥 숟가락에 얹어 한입에 넣었다. 몽글몽글한 이리 덩어리를 간장에 묻혀 보탰다. 동태탕을 먹는데 자꾸 밥이 사라졌다. 김치에서 배추 단맛이 돌았다.
대왕동태탕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66길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