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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
추천해요
2년

새벽이 가고 아침이 오기 전이었다. 길 위에 깔린, 푸르스름하고 옅은 여백이 선선했다. 콩나물비빔밥이 여름날 밭일꾼 아침거리처럼 넉넉했다. 짭쪼름한 양념장을 서너 번 덜어 얹었다. 밥이 그릇을 넘어올까봐 왼손으로 그릇을 붙들었다. 숟가락을 가로세워 안으로 갈무리해 비볐다. 밥알 단맛 끝무렵이 고소해졌다. 그릇을 놓아주고 나니, 잠이 좀 깼다.

이조식당

서울 중구 청파로103길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