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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
추천해요
3년

안으로 들어서니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밖에서 나를 따라온 열기와, 공간을 가득 채운 빠른 말들이 나를 베트남으로 옮겨왔다. 주방에서는 옅은 향신료 냄새가 흘렀고, 점원은 내 말을 더듬더듬 되짚었다. 사이공 맥주를 차갑게 들이켰다. 포슬포슬한 볶음밥에선 튀긴 밥알이 바삭거렸다. 청경채는 시큼하게 익어서 개운했고, 소고기는 얇고 부드러워 나긋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덧댈 것이 없었다.

반 수우안

서울 종로구 대학로8가길 7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