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직도 뽈레에 등록된 적이 없는지 놀라운 신림동 피자집이다. 지저분한 골목 안쪽 핫한 순대타운 앞 난데없이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의 신림동 피자집이다. 주변 상권과 정말 어울리지 않는 인테리어를 지녔다. 분명 계단따라 올라갈때까지만 해도 '이런 곳에 파스타집이?'싶다가도 가게 문을 열면 '이런 곳에 파스타집이!' 싶다. 식사내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여전히 신림의 지저분한 K-간판이지만 식사공간만큼은 쾌적하고 여유롭다. 마치 난민촌에 들어선 외딴세계의 섬같다. 맛도 썩 나쁘지 않다. 불닭피자와 봉골레파스타를 시켰고,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생각했다. 집과 가까우니 재방문의사가 있다.

신림동 피자집

서울 관악구 신림로59길 17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