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특별한걸 찾다가 우연히 꾸스꾸스를 보게 됐는데, 튀니지라는 나라에 대해서 아는 지식은 전혀 없었지만 호기심에 한번 방문해봤어요. 우선 들어가자마자 분위기는 정말 포근하고 좋았습니다. 식당 내부를 예쁘게 잘 꾸며놓으셨더라구요. 튀니지에서 여행하는 중에 식당을 하나 골라 들어가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어요. 주문은 사장님이 직접 받아주셨는데 정말 친절하셨어요. 중간 중간에 튀니지 말도 가르쳐 주시고, 튀니지에 대해 궁금한게 있으면 뭐든 물어보라고 선뜻 말씀해주시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사장님이 잘 챙겨주신 덕분에 더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에 음식은..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세트 메뉴 구성에 접시 여러개가 나왔지만 하나 같이 소금을 거의 안쓰신 듯 밋밋한 맛이었어요. 원래 튀니지에서는 음식에 소금을 잘 쓰지 않는건지, 아니면 소금을 멀리 하는 것이 주방장님의 개인 철학인지는 차마 물어볼 수 없었고.. 🥲 사진에 보이는 네가지 음식이 한 세트로 39,000원인데, 전체적인 양도 적은 편이었고 맛 조차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한 편이어서 이번에 먹어보지 못한 다른 요리들은 더 맛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꾸스꾸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5길 16-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