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충쭈불 갔다가 2차 장소로 간 곳 우리의 2차 스팟 선정 조건은 매우 까다로웠음 우선 음악이 매우 중요했는데 또 LP바 느낌은 아니고 호텔 바 느낌 보다는 좀더 캐주얼했으면 좋겠고 그렇다고 막 대놓고 클럽을 가고 싶은 것도 아니었음,, 그런데 너무나 기특한 동행이 기가막힌 공간을 찾아낸 것 분위기도 딱 트렌디한데 허접하지 않은 것이 내 스타일이었고 마침 사장님 두 분 중 한 명이 무려 디제잉을 하고 계셨다 우리는 배가 꽤 불러서 치즈 키쉬와 치즈 케이크만 주문했지만 다른 식사 메뉴들 가격도 리즈너블한 수준이었고 구미가 당기는 옵션이 꽤 많았다 그리고 일단 맛이 너무 있음!! 여기 치즈 키쉬 내가 여태 먹어본 키쉬 중 최고였음,, 바스크 치즈케이크도 스카치맛 나서 치즈 케이크의 빅팬이 아닌 나도 너무 맛있게 먹었음 원랜 버터바 먹고 싶었는데 이날은 안 되어서 아쉬웠지만 치즈 케이크가 훌륭했던 덕에 아쉬움을 많이 달래줬다 나머지 디쉬는 닭 연골 튀김과 아이스크림인데 보틀 시켜서 그런지 서비스로 주셨다! 다만 와인 추천이 조금은 아쉬웠는데 펑키한 와인 울부짖었(아님)고 그래서 사장님도 디게 반가워하셨는데 와인 셀러 온도가 이 와인에 맞는 온도 보다 좀 낮게 설정 되어 있었어서 전혀 펑키함이 느껴지지 않음,, 오히려 과실향만 조금 나고 물처럼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온도가 올라가면서 맛이 좀 열리긴 했지만 펑키함까지는 글쎄~ 후반부 갈수록 미네랄감만 많이 느껴져서 완전 취향은 아니던,, 그래도 전반적으로 좋은 시간 보내고 온 곳 다음에 간다면 와인 추천은 요청 안 하고 알아서 골라야겠다 ㅋ(요즘은 왠지 모르게 예전에 비해 대부분 와인 추천 만족도가 많이 떨어져서 그냥 이제 내가 골라야지.. 이쯤 되면 좀 알고 먹어라)
친앤노즈
서울 중구 을지로 122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