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를 최애 아티스트로 꼽는데, 이곳을 안 가볼 수 없지. 예전부터 점 찍어 놓았는데 어쩐 일인지 내가 갈 때마다 공사 중이었음. 추운 날이지만 녹사평역 근처에서 식사 후 굳이 경리단에 위치한 여기까지 발걸음. 윈저나 발렌타인 좋아한다고 바텐더 분께 말씀드리니 비슷한 종류의 위스키 추천해주심. 취향 조금 엇나간 초이스였지만 분위기 덕에 맛있게 잘 마심. 이름을 기억 못 한다는 것이 한일세. 일행들 또한 다양한 위스키 꼬냑 등에 도전했다. 여기 왜 칼로 앤 디에고에요 라는 정말 일차원적인 질문을 대표도 아닌 피고용인에게 했는데, 대표 부부 중 여자분이 화가시고, 프리다 칼로를 좋아해서 오마쥬한 공간을 만들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오호 그렇구나. 두 번째 잔으로는 왠지 베일리스가 땡겨서 베일리스 밀크를 마시고 골목에 갔다 집에 왔는데. 영수증을 보니 대표자명 장진우. 장진우 씨는 정녕 경리단을 장악한 것이냐. 칼로 앤 리베라도 장진우가 대표일 줄이야. 아 그리고 여기 기본으로 제공되는 프리첼 과자가 매우 맛있음. 양념되어 있는데, 먹어본 프리첼 중 가장 맛있었음. 거기다 엄청 듬뿍 주셔서 계속 먹었는데도 끝장내지 못했다. 안주 메뉴는 따로 없어서, 사와도 되고 배달시켜도 된다고 하심. 그냥 우리끼리 치킨시킬까 ㅋㅋ라고 농으로 말했는데 직원분이 아주 적극적으로 찬성하심. 우리 일행인 줄? 냄새 심하게 안 나는 것이면 괜찮다고 치킨은 오케이라고 하시는 게 나는 참으로 물음표였다. 근처에 있었던 가루하루에서 사온 에클레어를 여기서 먹었어야,,??
칼로 앤 디에고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25
호섭이 @reah1004
개인적으로 대표 여자분이 프리다 칼로랑 엄청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정접시🤍 @dishdishxx
@reah1004 와우 ㅎ 정말 그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