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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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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판은 냉삼집이나 두툼삼겹살을 먹었습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냉삼도 냉삼이지만 이 집은 껍데기가 맛있다고 했고 오늘은 껍데기가 먹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밑반찬은 간이 좀 센 편입니다만 특히 파김치는 수려했습니다. 김치찌개도 주문을 했는데요. 김치찌개는 밑반찬에 비하면 꽤 삼삼한 편입니다. 처음엔 미처 생각치 못했으나, 이 김치찌개는 계속 먹게 되는 마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삼겹살은 이름에 비하면 크게 두툼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후추로 밑간이 되어 있었고요. 먹었을 때 전체적으로 후추의 향이 꽤 좋았습니다. 후추를 싫어하시는 분은 많지 않겠으나 그렇지 않은 분들이 먹는다고 해도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 향입니다. 양념은 후추와 소금의 조화였습니다. 후추는 맥코믹 후추입니다. 가는 입자감이 코를 간지럽히는데요. 저는 후추를 좋아하기에 즐거운 식사시간이었습니다. 껍데기는 기본적으로 모두 조리가 되어 나옵니다. 살짝 데워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벌집 모양의 칼집이 있습니다. 껍데기가 오히려 두툼삼겹살보다 더 두툼합니다. 한입 먹었을 때 두툼하게 육즙이 나오고요. 매우 부드럽습니다. 겉이 조금 바삭한 것을 좋아하여 조금 익혀보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은 두툼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로웠습니다. 메뉴에 파가 추가 된 고기 메뉴들이 보였고, 파를 별도로 주문도 할 수 있는 것, 파김치가 맛있었다는 점을 볼 때 다음 번에는 파가 들어간 음식을 주문 해 볼 예정입니다.

냉삼집

서울 은평구 응암로21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