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복쟁반은 맛있는 음식이지요. 근데 이곳에서는 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평가옥이 지점마다 편차가 있을테지만 여의도점 매우 실망입니다. 사진에도 살짝 보이지만 별로 비싸지도 않은 쑥갓은 그냥 색깔 맞춤 정도 목적으로 빈약하게, 그것도 신선하지 않고 말라 비틀어진 애들을 올려 놓았습니다. 계란 지단도 참... 차림의 첫 인상은 그러합니다만 맛만 있으면 뭐 어때 그런 생각으로 수저를 들었습니다. 고기가 부드럽지 않고 푹 잘 삶아지지 않은 느낌이 들뿐더러, 고기 누린내도 살짝 나는데다, 무엇보다 고기 자체의 질이 좋지가 않습니다. 저는 주력 메뉴로 시킨 거라 그냥 꾸역꾸역 먹었는데 옆 테이블 손님들은 술안주로 주문했다가 몇 점 드시더니 취소를 하네요. 평양냉면을 추가했습니다. 육수가 짭니다. 고명으로 나오는 닭고기도 무침을 해서 올렸는데 약 3배쯤 더 짭니다. 이렇게 되면 평가옥 다른 지점도 앞으로는 발길을 끊을 것 같습니다. 맛: C+ 분위기/서비스: A- (어복쟁반 끓을 때 가끔씩 오셔서 간간히 타이밍을 봐 주시는데 먹어도 되는지, 육수가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하는 시점이 조금씩 늦으시네요) 위생: A- (홀은 큰 불만 없습니다만 화장실이 식당 밖 상가 공용입니다. 그것만 해도 감점 요인인데다 요새도 화장실에서 담배피는 인간이 있네요 ㅠㅠ)
평가옥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379 제일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