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 길어 호기심을 유발하는 편인데 꼭 4개를 사야만 하는 상술부터 심사가 뒤틀렸다고나 할까요. 이 역시 취향이겠지만 빵의 텍스처에 대해 얘기해 보자면 빵의 윗부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적당한 탄력이라든지 씹을 때 치아에 느껴지는 기분 좋은 저항감 같은 식감이 없이 너무 부드럽기만 합니다. 좋은 버터를 쓰셨다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알겠는데 살짝 느끼할만큼 버터 비중이 높은 반죽 같아요. 근처 에르제 소금빵이 더 입맛에도 맞고 무... 더보기
자연도 소금빵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56-1
저녁 시간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식당이라 웬만해선 맛보기 어려운 곳이죠. 역시 명성이 자자한대로 양도 푸짐하고 고기나 순대의 질도 너무 좋습니다. 거기에 가격까지 인플레이션에 끄떡없이 잘 버텨 주고 있구요. 사실 저는 간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그 동안 먹어 본 간은 진짜가 아니었다는 걸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간의 식감이 푸석푸석하지 않고 이렇게 쫀득하다는 걸 왜 다들 얘길 안해주셨나요. 국밥에 든 고기가 워낙 많기 때... 더보기
청화집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충절로 1749
배달 전문 멕시칸 푸드 식당이라 ㅂㅁ 통해 주문해 보았습니다. 미국 유학 시절 먹던 쏘울 푸드였던 타코 맛을 서울에서 찾다가 창업을 하셨다고 합니다. 의욕과는 달리 좀더 전문적인 식당인 엘 피노, 비야 게레로, 라 까예에는 확연히 미치지 못하는 퀄리티이고 메뉴의 구색이나 컨셉이 다소 겹치는 패스트푸드 스타일의 멕시칸 식당인 쿠차라, 도스 타코스에 비해서도 다소 빠지는 것 같습니다. 통상 다른 곳은 할라피뇨나 약간의 나초 정도는 ... 더보기
베어스 타코
서울 강남구 언주로98길 18
자리돔은 5월부터 8월까지 제철이라 하고 한참 날씨가 더운 6-7월이 가장 맛이 좋다고는 합니다. 그리고 제주 내에서도 서귀포 쪽에서 주로 잡히는 생선이라 제주시 쪽에는 의외로 자리 물회를 하는 집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더군다나 바로 이 보목항이 자리돔의 주 산지라는 얘길 들으니 꼭 들러 보아야겠다는 결심이 굳어졌죠. 뽈레 평점이 높지는 않습니다만 아마도 리뷰를 하신 분 숫자가 적고 약간 세꼬시 스타일로 회를 쳐서 잔가... 더보기
보목 해녀의 집
제주 서귀포시 보목포로 46
강호에 구움과자 분야 절정 고수들이 많겠지만 까눌레를 이 집보다 잘하는 가게가 흔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피도 제 짧은 입맛에는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크림
제주 제주시 탑동로 14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찾아 갔는데 골목에 있던 조그만 집이 아주 큰 빌딩을 세우고 영업을 하고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단맛나는 고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습니다. 고기도 좋고 담백한 육질에 품질 좋은 숯불로 구워 감자, 연근, 버섯, 양파 등등 야채랑 함께 먹으니 식감도 배가되는 느낌입니다. 따라 나오는 반찬도 물김치, 쌈채소 뭐하나 버릴 것이 없습니다. ‘어서와 한국은 ㅊㅇㅇㅈ’라는 TV 프... 더보기
언양불고기 부산집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