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쯔마부시 기준으로 (우나기동하고 다른 음식이라는데 다들 혼동해서 쓰는거 같고 일단 저는 차이를 모르니 양해하시고) 몇군데 가격 비교를 해보았는데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박나래씨 출연하는 줄서는 ㅅㄷ 1회에 소개된 논현동 해목은 1마리반 분량의 특 히츠마부시가 5.7만 그리고 여의도의 타마 스시는 1마리 분량의 장어덮밥 정식이 5만원인데 여기는 1.5마리 분량의 특 히츠마부시가 4.5만원입니다 (해목은 부산 해운대점 방문. 타마는 미방문).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가격 경쟁력의 주된 요인으로는 중량 기준 양이 다르거나 장어 품질등급에서 비롯된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찬합을 열었을때 양이 많아 보이는 느낌은 아닙니다. 특 주문하길 잘했네 하는 기분? 실제로 작은 크기의 생선을 썼기 때문에 1.5마리 (아마 무게로 달면 많이 다를 것 같네요)의 가격 차이가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 봅니다. 맛은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는 식사 메뉴이기 때문에 기대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그걸 만족시킬 만한 수준인가에 대한 의문점은 있네요 (본점은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분점 자체에 국한된 이슈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양념의 간이 강한 편이었고, 장어의 구움 상태도 약간 과한 편이라 고기 자체의 부드러움이나 촉촉함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생선 아래에 담겨진 밥이 떡에 가까울 정도로 뭉쳐져 있습니다. 뭔가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밥을 살포시 담아서 생선을 얹었을거라 기대를 했는데 과장해서 말하면 마치 공기밥을 주걱으로 꾹꾹 누르기라도 한 느낌입니다. 그 외 사소한 점이지만 식기류가 이쁘지 않습니다 (어떤 분에게는 사소하지 않을수도 있죠). 음식이 담겨 나오는 쟁반 (사진 아래에 살짝 보이죠), 반찬 그릇을 보면 너무 저렴한걸 쓰시는구나 하는 인상을 받습니다. 덮밥이 담긴 찬합 뚜껑도 식기세척기에서 묻어 나는 물 얼룩이 그대로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뭔가 세심한 성의를 갖고 있는 식당은 아니다 하는 선입견을 갖고 식사를 시작하게 되는 효과가 있군요. 맛에 대해서는 10점 만점 기준 7.5점, 전반적인 식사 만족도 6점, 재방문 의사는 2점 드리겠습니다.
마루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177번길 25 아브뉴프랑 판교점 236,23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