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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the Kid
4.0
4개월

스시의 퀄리티를 평가할만한 능력은 없습니다만 주말 점심 2.8만에 전채-차완무시-아나고 튀김에 이어 니기리/마키 총 12피스 + 디저트 카스테라, 마무리로 소바에 매실차까지 이런 구성이라뇨. 서울은 아니지만 안양 중심지 평촌임을 고려하면 굉장한 혜자적 구성입니다. 전채로 나오는 우엉/생강 절임, 토마토/양파 샐러드(?)도 맛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 입맛도 올리고 메인을 기대하게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스시는 네타가 아주 살짝 탄력이 더 있으면 좋겠다 하는 작은 내적 투덜거림이 있었지만 식사 경험을 방해할 수준은 전혀 아니었고 생선의 선도나 밥(샤리라고 해야겠죠)의 양, 산미, 단맛, 찰짐의 정도가 저에게는 딱 맞았네요. 쉐프님도 업계에서 20년 정도 경력이 있다 하셨는데 충분히 그 내공을 살려 내시는것 같습니다. 후식 소바도 쯔유 소스가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살짝 슴슴해서 너무 좋았고 마지막 매실차도 시판 매실액 아닌 직접 담그셨을것 같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어요. 아직 개업한지 2개월 남짓이라 settle down하는 과정 같은데 전반적인 매장 분위기나 접객도 매우 깔끔하고 손님들도 알음알음 꽤 오시는것 같습니다. 저녁도 2인 7.9만의 매력적인 가격이라 하니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조만간 디너 재방문할 것 같습니다.

가네끼 이코

경기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281 동우베스티움타워 1층 1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