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마저 값진 한 끼 문 앞엔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있다. 2~30분의 웨이팅쯤은 이곳에선 당연한 일. 기대감을 안고 자리에 앉으면 금세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찌개가 눈앞에 놓인다. 한 숟갈 뜨는 순간, 다른 부대찌개와는 다른 깊은 칼칼함이 입안을 감싼다. 얼큰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에 밥을 비비니, 원래 배가 고팠던 것처럼 숟가락이 멈추질 않는다. 입맛이 없던 날에도, 한 공기쯤은 가뿐히 비우게 만드는 맛. 늘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한 입 먹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
대성부대찌개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금령로90번길 3-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