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마다 극찬이길래 A코스를 예약했는데, 먹고나서 느낀점은 절대 그 정도는 아니다였음. 처음 나오는 죽과 초회에서 바로 직감했는데 죽은 뭐 그냥 결혼식장가면 나오는 죽 맛이고 초회는 어쩡쩡하게 스시야 오마카세를 흉내내다 실패한 맛이었음. 삶아져서 나온 이리는 비린맛이 있었고 도미껍질은 무난한 맛. 다만 도미뱃살과 올갱이국은 맛있었음. 이런저런걸 많이 먹었는데 기억나는 건 1. 도미뱃살 2. 방어 3. 능성어(이 날 먹은 생선 중 숙성이 제일 잘되었음) 4. 고등어 5. 묵은지 6. 갯장어샤브샤브 (같이 나온 폰즈소스와의 궁합이 최고임. 국물도 정말 시원하고 깔끔. 이것만 단품으로 먹는게 나을 수도) 한국식 오마카세의 정의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차라리 양을 줄이고 퀄리티와 서비스에 집중하는게 어떨까라는 느낌을 받음. 예를 들면 고등어회, 참돔 먹는 중간에 새우튀김이 나온건 이해가 잘 안되었고 메뉴설명도 없이 바로 턱턱 요리를 가져다주는것도 조금 당황스러웠음. 수급문제로 고정메뉴가 아닌 것은 이해하나, 간략하게라도 그날의 코스를 알려주는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함. 디너 8만원이라는 가격이 결코 싼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해놓았는데, 처음 여기 가시는 분들은 코스보다는 단품으로 시켜보시는걸 추천함
매일 스시 횟집
서울 마포구 숭문길 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