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차 카페라는 곳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인사동을 이유삼아 다녀왔다. 기대하지 않고 들린 곳에서 뜻하지 않게 위로를 받고 온 느낌의 이 곳. 하얀 머리카락의 할머님사장님께서 수수한 차림으로 차와 디저트를 준비해주시고 신발을 벗고 앉아보는 마루방에는 오래되어 보이는 장식들, 그리고 낙서장. 기억도 안 날 만큼 오랜만에 연필로 낙서를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추차가 너무 좋았고 수정과도 최고였다. 특히 인정미 디저트는 정말 맛있고 훈훈한 맛이다. 비가 온다고 우산을 챙겨주시면서 나중에 또 우산이 없는 사람에게 우산을 건네달라고 하셨다. 또 와야지.
반짝반짝 빛나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28-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