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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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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예약을 했고 2인 자리 중 가장 좋은 자리로 안내해준 곳은 조명이 잘 들지 않는 가장 구석진 곳이었다. 조금 의아했지만 좁은 공간에서 구석진 곳이 좋은 공간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식전빵은 생각보다 맛있지 않았다. 내 취향이 아닌 빵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처음으로 나온 깔라마리 에피타이저는 꽤 맛있었다. 총알오징어 속에 으깬 병아리콩이 상큼하면서도 고소해서 조화로운 느낌이었다. 트러플뇨끼가 정말 맛있어서 시켰던 메뉴중에 최고였다. 트러플 향이 풍부하게 코끝을 자극하면서 쫀득한 뇨끼가 정말 맛있었다. 반면 잣과 아르파라거스로 맛을 낸 파스타는 뭔가 애매했다. 그저 건강한 맛이겠거니 하며 먹었지만 느끼함과 애매함이 섞인.... 아주 독특한 맛이었다. 조금 더 정체성이 뚜렷했다면 좋았을 뻔 했다. 등심채끝살 스테이크는 적당히 괜찮았다. 하지만, 육즙을 많이 느끼지는 못 했다. 좋았던 요리와 아쉬웠던 요리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메뉴선택을 잘 한다면 성공적인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생각보다 2인석보다는 여럿이 함께 올 수 있는 자리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갈리나 데이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3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