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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별로예요
3년

망고플레이트를 통해 포장전문 잇딜을 사용했는데, 매장에 있는 두 직원분들은 망고플레이트가 뭔지도 모르고 있었고 망플에서 안내 된 결제방법인 큐알코드 표시도 그 어디에도 없었다. 괜히 내가 엄한 곳에서 이상한 쿠폰을 구해와서 메뉴를 가져가려는 약간… 이상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들어서 좀 별로였다. 심지어 사장님께 전화를 해서 “망고플레이트라는데요?”하고 물어보는데도 한참 통화가 마무리 되지 못하고 여전히 우왕좌왕하는 거 보니, 사장님이라는 분도 망고플레이트로 결제한 손님이 올거라고 아예 생각조차 안 하고 있었던게 틀림없었다. 나의 예측이지만, 너무 자명한 예측이었다…. 주방을 모두 뒤지는데도 망고플레이트 큐알코드 판넬은 나오지 않았다. 이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입맛이 사라졌다. 그래도 나는 망고플레이트를 위해서 매장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결국 결제는 그 자리에서 하지 못했고, 뭐 시키셨어요? 그럼 일단 그냥 가져가세요. 라는 말을 들으며 나는 햄버거를 포장하고 나왔다. 기분이 되게 이상하게 불쾌한 건 나는 분명히 돈을 내고 구매 했고 설령 할인된 가격이라고 해도 내가 즐겨먹는 곳도 아니라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접해보려는 나름의 선의(?!)로 시작된 구매가 이상하게 찌그러진 느낌이었다. 헤비버거세트를 먹었고 패티 120g을 먹었는데, 패티가 너무 얇은건지 240g을 시켰으면 안 그럴지는 모르지만 식감자체가 아예 느껴지지 않았다. 먹자마자 치즈와 패티가 바로 부서지면서 씹지 않아도 섞여서 입안에서 잘 느껴지지 않았다. 240g 패티로 시켰다면 이렇지 않았을 거라면, 굳이 120g 패티 버거는 아예 안 만드는게 어떨까 싶은 정도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양파를 졸여서 넣은 버거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햄버거가 그런 것 같았고 먹는 내내 시큼한 맛이 계속 따라다녀서 아마도 양파 졸인 이 소스에서 나는 맛인 것 같은데 나에게는 명확히 불호였다.

헤비 앤 라이트

서울 강북구 한천로143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