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고 부드러운 육회. 나는 사실 육회를 잘 못 먹는다. 조금 막다보면 금방 잡내를 맡게 되거나 날것을 씹는 느낌이 낯설어 많이 먹지 못한다. 그래도 맛 보고 싶었던 부촌육회. 오미크론 10만명 무색하게 사람들이 촘촘히 앉아있다. 나는 얼른 육회 2개를 포장했다. 좋아하는 막걸리에 친구와 육회를 먹기 위해서다. 육회를 즐기지 않으니 1인분 양이 어느정돈지 몰라서 1인 1육회 개념으로 2개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이 꽤나 많아서 좀 당황스러웠다. 육회 포장에는 노른자를 주지 않는데 간이 된 육회를 한입하면 금방 고소함이 입안에 감돈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육질이 거부감 없이 잘 씹히고 깔끔하다. 육회가 맛있다는 것을 처음 느끼게 된 곳, 부촌육회. 육회를 안주로 선택한다면 암튼 지금부터는 무조건 부촌육회다.
부촌육회
서울 종로구 종로 200-4 제우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