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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추천해요
2년

복덕방, 드디어 가보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아담한 가게인 걸 보고 저녁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서 예약하고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 놈의 일행들이 늦는 바람에 살짝 눈치가 보였지만, 투박해보여도 착한 사장님 덕분에 늦게 온 일행들과 복덕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예약을 하고 앉으면 제한 시간이 있는 방식이었다. 근데 영업제한이 9시인 아주 말도 안되는 시간때문에@_@ 우리는 정해진 시간보다 더 오래 같은 자리에서 천천히 막걸리를 맛 볼 수 있었다. 안주를 고르면 안주에 어울리는 막걸리를 사장님이 페어링해주는 방식이었다. 단맛의 밸런스가 딱 좋은 호랑이배꼽 막걸리로 시작해서, 도깨비 막걸리, 나주생막걸리까지. 정말 맛볼 때마다 와 맛있다! 싶은 막걸리만 추천해주셔서 입이 즐거웠다. 특히, 여기는 막걸리도 막걸리지만 그날의 안주들이 빛을 발한다. 보쌈, 육회를 먹었는데 굴보쌈이 정말 깜놀할만큼 맛있었다. 술도 약한데 술이 술술^_^ 육회도 일품… 사장님의 성격이 엄청 꼼꼼하시고 엄격하신 것 같은데 음식과 술 모두 그 성격이 반영된 듯 뭐 하나 모자람 없이 훌륭했다. 그러니, 망원동에 막걸리로 원탑을 찍으신 거 아닐까싶다!

복덕방

서울 마포구 포은로8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