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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별로에요

2년

요즘들어 맛으로 별로를 누르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 물론 맛이라는 건 100% 개인의 취향에 달려있는 일이라 문제라고 말할 수 없을 수 있다. 방문한 후, 별로를 준 다른 리뷰어들의 리뷰를 미리 보는 편이다. 나와 공감되는 부분으로 별로를 줬는지 아니면 다른 부분인지. 이 곳의 별로라는 리뷰의 내용들과 내가 느낀 별로인 부분이 정확히 일치한다. 가장 기본적인 돈가츠카레를 시켰고 라이스로 선택했다. 결국 돈가스도 밥도 모두 남겼다. 돈가스는 튀김옷이 너무 평범했고 카레도 너무 평범했다. 극단적으로 “김밥천국”이라고 써있는 리뷰를 봤는데도 솔직히 공감이 됐다. 거기에 비해 8500원이라는 가격. 여기에 조금만 토핑을 추가하면 만원이 넘는 식사가 된다. 가격에 비례해서 맛에 대한 기대치는 올라간다. 실망할 수밖에 없는 맛이었다. 거기다 사장님께서도 조금은 소극적인 접객에 가게는 침묵과 비슷한 고요함이 있었다. 첫방문이라 헤매는 우리에게 메뉴설명도 그 어떤 웃음도 없었다. 꼭 웃어달라는 게 아니라, 잘 쉬고 계셨는데 우리가 그 쉼을 방해하고 들어간 것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히메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