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 여기서 커피와 독서를 즐겨보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대만족. 보통의 서점에는 없을법한 독립출판사들의 특별한 책들이 디피되어 있고, 또 이끌려 펼쳐본 책들은 하나같이 굉장히 흥미로운 책들이었다. 커먼그라운드 3층에 위치해 있어서 작은 주차장도 마련되어있다. 다만, 여기서 책 읽는다고 몇시간 훌쩍 시간이 흐르면 주차비가 어마어마해지니까 주의해야한다. (피해자 왈) 커피는 드립커피로만 이루어져있다. 이런 부분이 딱히 거부감이 생기지는 않았고, 커피도 시간을 들여 내리는데 당신도 여기서 한숨 돌리며 지긋하게 앉아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떻겠냐고 나에게 청유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면 나도 긴장감을 내려놓고 여기서 책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 볼까 싶은, 고요하면서도 작은 소음들이 존재하는 공간. 예쁜 빨간색의 간판과 로고들. 예쁘다. 커피 맛은 마일드했다. 괜찮다. 천천히 마시면서 책을 읽기에 꽤 적당한 목 넘김이었다. 주차비만 조심하면 몇시간동안 있어보고 싶은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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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200 커먼그라운드 스트리트마켓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