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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추천해요

2년

통닭 한마리에 만 오백원. 포장을 하면 오백원을 할인해주신다. 아주 작은 통닭집 안에 사람들이 애매한 시간에도 꽤 많이 차있다. 30년이 넘은 이 동네 통닭집은 아주머니 사장님께서 열심히 바깥에서 닭을 튀기신다. 튀기는 소리와 냄새가 얼마나 고소한지 맹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순간에도 더위를 잊고 잠시 그 튀김 기름 속 닭들이 익어가는 걸 멍하니 구경하게 된다. 통닭 한마리에 만원이라니! 만원이라니! 이게 이 시대에 말이 되는 가격인가? 물론, 닭이 좀 작다. 하지만 엄격하고 냉정하게 비비큐의 그 옛날 통닭 파더스치킨도 딱 이정도다. 닭이 작아서 싸게 파는게 절대 절대 아니란 말씀. 비비큐 파더스치킨이랑 비교했을때 나는 두말할 것도 없이 재영통닭 압승!!!!!!! 일단 튀김옷이 엄청 고소하다. 진짜 맛있는 튀김 먹는 느낌이다. 그리고 다른 프랜차이즈 치킨처럼 애초에 토막난 치킨을 정량에 맞게 튀기는게 아니라, 생닭을 통째로 튀겨서 그 자리에서 가위로 잘라주시니 그 통째로 튀겼을 때의 맛이 확실히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동시에 옆에서는 닭똥집 튀김을 튀기셨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어 보였다. 다음에는 그걸 포장해서 맥주랑 마셔야겠다.

재영통닭

서울 강북구 도봉로87길 4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