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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추천해요

1년

흡사..아수라에서 정우성과 주지훈이 침침한 건물에 들어가서 소주 한잔하는 그런 어두운 건물 한켠에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다. 여기로 들어가는게 맞나 싶은 유리문을 지나면 어둠 속에 저 구석 한켠 빛이 보인다. 천천히 들어가보면 사람들이 거나하게 취해있다. 요즘 유명한 일명 이모카세! 얼마전, 의도치않게 스시선수에서 오마카세 디너로 62만원을 쓰고와서 쓰라린 속을…인당 4만원의 이모카세로 달랠 수 있을 것인가. 결과는 대만족. 일단 기본 반찬으로 나온 사이드들도 꽤 알차다. 꼬막, 쭈꾸미, 양념게장, 샐러드(사라다), 명란젓 등 이것만으로도 술 마시기에는 충분하다. 먼저 광어회와 전어회가 나왔다. 두툼하고 크게 썰린 광어회는 아주 쫄깃쫄깃했다. 전어회는….가시가 있어서 나는 안 먹었다. 친구가 땡큐! 라고 했다. 그 이후에 조기가 인당으로 나왔다. 조기를 열심히 가시를 발라서 먹으면서 또 소맥이 술술 들어간다. 조기 생선에 술을 먹은 적이 처음인데, 꽤 좋은 안주였다! 메인은 바로 이 꽃게찜인 것 같다. 살이 알차게 차있는 꽃게도 푸짐하게 나오는데, 대게나 킹크랩을 많이 먹지 꽃게를 자주 먹지 않아서 거의 몇년만에 꽃게를 먹었다. 엄청 고소하다. 대게랑은 또 아예 다른 식감이…와….. 정신을 놓고 꽃게를 발라먹었다. 역시 술도 계속……… (결국 취해서 차키 잃어버림) 꽃게가 지나간 자리에는 다시 꽃게매운탕이 들어온다. 이건 거의 무한대로 생선되는 안주가 되는게, 육수를 계속 부어주시고, 라면사리를 무한리필할 수 있다. 우리는 라면사리를 두번 넣고 육수도 두번 넣었다. 매운탕 안에 꽃게도 꽤 많이 들어가있어서 계속 꺼내먹었다. 미나리도 말씀드리면 추가로 또 주신다. 후식으로 엄청 달콤한 배도 썰어주신다. 7시에 들어가서 2시간 열심히 먹고 마시고 일어났다. 또 가야지. 약간 신기하고 재밋고 맛있는 곳이다.

목포식당

서울 마포구 동교로12길 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