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이 곳을 가기 위해 전주를 갈만한 업장. 전일갑오를 가려다 웨이팅이 너무 길어 우연히 방문했던 곳이다. 분위기도 인테리어도 따뜻하고, 무엇보다도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시다. 한 번 가본다면 반드시 또 가고싶을만한 곳. 첫 방문땐 여름이었는데, 조명을 걸어놓은 잔디밭에 놓인 테이블에서 아이스버킷에 든 맥주를 꺼내먹으며 분위기를 만끽했었다. 덥지 않도록 테이블마다 서큘레이터를 놓아주시고, 모기향도 넉넉히, 직접 만드셨다는 모기 기피제도 원할 때 뿌릴 수 있도록 한 통씩 놓아주신다. 전주에 거주했다면 매일 가고싶은 곳. 이번에 방문했을 땐 12월이라 날씨가 꽤 쌀쌀했는데, 여름에 그냥 놓였던 테이블은 하우스 안으로 자리를 옮겼다. 난로도 여러 개 놓아주셔서 전혀 춥지 않고, 오히려 낭만으로 생각될 정도. 메뉴들이 전부 정성들인 느낌이 나고 맛있지만, 역시 압권은 먹태와 친구들이라는 메뉴. 나는 이 집에서보다 맛있는 먹태를 먹어본 적이 없다. 낮엔 카페, 저녁엔 술집이 되는 곳이며, 술은 셀프로 가져다먹어야 하는 곳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장님은 친절하고 안주도 맛있으며 분위기도 좋다.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닌지 사람이 꽉차있거나 하지도 않고 조용한 편인데 단골이 참 많다. 전주에 간다면 꼭 한 번은 들러봤으면 하는 곳이다. 별5점 만점에 5
플뢰르
전북 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 14-2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