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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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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복잡한 강남역 골목을 지나 조금은 한적한 곳에 위치. 소갈비살과 된장찌개, 딱 두개의 메뉴만 떡하니 쓴 메뉴판에서 대단한 곳 같다는 느낌이 온다. 마늘이 가득한 양념은 첫 입에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딱 맞는 감칠맛을 주지만, 어느 뽈레 리뷰처럼 너무 강한 불 때문에 소갈비의 느낌을 느끼기도 전에 타기 쉽다는 게 단점아닌 단점. 한 판을 다 먹기도 전에 찌개를 주문하지 않느냐고 묻는 아주머니를 보고 확신했다. 고기와 소주를 와구와구 먹고 1시간 내로 1차 혹은 2차를 마무리하는 곳이군. 고기보다 어쩌면 더 유명한 된장찌개는 나름 좋았다. 두부와 채소가 가득하고 양도 푸짐. 다만 이 찌개만 먹으러 왔다던가 하는 류의 후기만큼일까는 글쎄. 강남역 근처에서, 조금은 덜 붐비는, 지글지글한 고기가 먹고 싶은 날은 가끔 찾게되는 집일듯. 아, 그리고 이런 류(?)의 고기집치고 나름 넓고 깔끔하며 종업원분들이 친절하시다. 계산 후에 한 웅큼 집어갈 수 있게 마련된 뻥튀기에서 소소한 배려를 느낀ㅋㅋ

풍년집

서울 강남구 역삼로14길 13 2층 2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