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왕산 야간등산이 핫해서 밤의 서울을 잔뜩 만나고 북촌으로 내려와 어딜갈까 고민하다 픽한 장소. 신기하게 인왕산 등산객들의 포스트에 꼭 빠지지 않길래 반신반의하며 갔더니 주말 저녁엔 역시 젊은이들이 많았다. 저세상 분위기와 위생(..)때문에 고민하며 비빔국수, 들깨칼국수, 굴전 시켰는데 맛 보고 그 아쉬움 다 없어졌다ㅋㅋ 일단 가격이 착한 편인데다가 후루룩 나오는 스피디함 치고 국수들 맛이 진하고 난리났다. 들깨칼국수도... 더보기
체부동 잔치집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16
핫플이라 걱정했는데 바로 앞 난포보다는 오조오억배 널널하다는 점^^ 일단 분위기와 응대가 깔끔하고 메뉴도 모던 중식답게 재밌고 기대에 맞는 수준! 다만 아직도 자리를 잡아가는 중인지 음식 속도가 들쭉 날쭉이네요. 모두가 먹는 족발튀김은 단짠단짠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입맛을 돋우기에 딱이고, 거기에 이어지는 냉면식샐러드나 볶음밥으로 배를 챡챡 채워가서 딱 좋았습니다. 다만 듣던데로 마파두부 진짜 얼얼하네요..화자오 엥간히 넣은... 더보기
플레이버 타운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18-7
복잡한 강남역 골목을 지나 조금은 한적한 곳에 위치. 소갈비살과 된장찌개, 딱 두개의 메뉴만 떡하니 쓴 메뉴판에서 대단한 곳 같다는 느낌이 온다. 마늘이 가득한 양념은 첫 입에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딱 맞는 감칠맛을 주지만, 어느 뽈레 리뷰처럼 너무 강한 불 때문에 소갈비의 느낌을 느끼기도 전에 타기 쉽다는 게 단점아닌 단점. 한 판을 다 먹기도 전에 찌개를 주문하지 않느냐고 묻는 아주머니를 보고 확신했다. 고기와 소주를 와... 더보기
풍년집
서울 강남구 역삼로14길 13
고즈넉한 동네에 있는 조용한 브루어리. 요즘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평범한 듯한 맥주 메뉴와 트렌디한 인테리어의 브루어리로 평하기에는 꽤 신경쓴 메뉴와 남다른 분위기가 눈에 띈다. 어떤 분이 뽈레에서 아직 덜 친한 사람과 가면 안주와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을만한 곳이라고 했는데 딱 맞는듯. 파인애플 등 새로운 재료를 시도한 맥주들과 머쉬룸 키쉬, 가지튀김처럼 재미있는 메뉴들, 맥주 탱크와 주택을 개조한 조용... 더보기
서울 브루어리
서울 마포구 토정로3안길 10
근처에서 3차 정도로 찾으면 좋을법한 망원동즉석우동집! 그리고 꼭 우동만 먹으면 안되고 돈가스와 함께 먹어야 한다. 우동은 칼칼한맛과 일반맛이 있는데 주로 칼칼한 맛으로 많이들 드시는 것 같다. 우동은 생각보다 평범했는데 돈가스가 가성비가 내려오는 편. 고기도 두툼하고 양이 많다. 새벽 늦게까지 근처 주민들 및 늦은 3,4차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모여 분위기는 소란스러운 편. 최근 망리단길(?) 가게들이 넘나 비싼 가격 대비 ... 더보기
망원동 즉석우동
서울 마포구 동교로 83
제주에서 개를 데리고 다니면 생각보다 갈만한 식당이나 까페가 잘 없었다. 물론 식당의 청결을 위해서는 이해할 법한 일. 이리저리 찾다가 더리트리브란 까페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고 들어서 찾아가봤다. 이미 무한도전 이효리편에 나와 꽤 유명해진 까페. 외부는 최근 제주 까페들의 흐름처럼 미니멀하면서도 깔끔. 다만 내부가 아주 널찍하고 테이블 사이의 거리가 꽤 넓어 시원시원한 느낌이 든다. 채광이 좋은 큰 창이 있어 따뜻한 느낌... 더보기
더 리트리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로 67
제주에 자주 가다보니 이제 좀 새로운 메뉴가 먹고싶었다. 회도 질리고, 돼지도 질리고, 육지에서 먹는 것 말고.. 이곳 저곳 둘러보다가 모슬포항에 한식대첩2의 제주 지역 고수님이 하신다는 올랭이와물꾸럭 식당에 왔다. 방어 요리로 유명한 분이라 방어 정식을 먹고 싶었으나, 11-3월에만 하신다고. 제주 방언으로 올랭이는 오리, 물꾸럭은 문어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오리와 문어를 넣은 전골 메뉴다. 국물이 생각보다 칼칼... 더보기
올랭이와 물꾸럭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영로 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