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이어서 그랬겠지만 이날 손님들 구성이 남달랐다. 나 포함 8명이 손님인데 나 빼고 전부 외국인. 그 와중에 추가 방문한 단체 손님 6명도 전부 외국인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작은 식당이어서 이 분들은 밖에서 웨이팅). 아시아계는 한 명도 없고 유럽과 아메리카 쪽이 전부를 차지한 것도 특이했고 모두 여성인 것도 눈에 띄었다. 비빔밥이 세계에서 어떤 포지셔닝에 있는지 분명하게 와 닿은 하루였다. 누구나 다 아는 맛인 돌솥비빔밥이지만 이날은 뭔가 다르게 느껴졌다. 비빔밥이 누군가에겐 그렇구나
한석화
서울 마포구 독막로15길 5 지하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