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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리뷰 1362개

몹시 추운 날이라 안쪽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딱히 춥지는 않았지만, 인테리어 탓인지 공간이 주는 아늑함은 다소 부족했다. 메뉴 중에는 화이트 라구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새삼 공간에서 분위기가 차지하는 비중을 느꼈다. 규모가 있는 공간은 작은 곳과는 다른 문법으로 채워져야 한다. 이곳은 프라이빗하기보다 퍼블릭한 인상이 강해, 오붓해야 했던 이날의 모임과는 다소 미스매치였다.

오뜨로 부엔 디아

서울 성동구 뚝섬로1길 31

문정동의 청류는 이름만 알고 있었지, 거리가 멀어 쉽게 갈 엄두가 나지 않던 곳. 최근 강남점이 오픈했다. 새로 조성된 도심형 주거단지 상가에 자리 잡았고, 동네가 동네인지라 내부 마감재가 고급스럽다. 평양냉면과 녹두전 주문. 맛있다. 면발, 길게 채 썬 무생채, 결대로 찢긴 사태를 한입에 넣으면 다른 평냉들과는 확연히 다른 식감이 만들어진다. 다만 몇 젓가락 지나면 세 가닥의 선들이 서로 꼬여 뭉치고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더보기

청류

서울 강남구 언주로 563

고미태 옆에 새로 생긴 밥집. 메뉴를 바깥에 써 붙이지 않아 다들 들어와선 한 번 쓱 보고는 다음에.. 하곤 그냥 가버린다. 김치찌개 주문. 양은 큰데 고기는 퍼석하다. 아직은 오픈 초반. 조금만 더 안정화되면 다시 한 번 들러볼 생각.

하늘이네 밥집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41

만둣국은 세 가지. 고기, 김치, 매운 김치. 반반도 가능하다. 이날은 김치만둣국. 김치 만두소가 꽤 독특하다. 매콤·칼칼한 타입이 아니라 열감만 높아 순간적으로 살짝 맵고, 이내 사라진다. 만두피와 국물은 익숙한 범주지만 만두소만큼은 분명한 차별점. 다음엔 매운 김치 만둣국. 그때는 이 집의 의도가 더 또렷해질 것 같다.

온담루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7길 36

종로 횟집 중 대물섬 종로점과 더불어 사람 제일 많았던 곳. 1차 목적지였던 대물섬에 이미 웨이팅이 떠서 방향 틀었고, 여기도 간신히 착석. 프랜차이즈스러운 내부지만 해산물, 횟감 선도는 충분했다. 이날은 소주 한 병당 1천 원 증정 이벤트 중. 3천 원 벌어 왔다.

속초 오징어 어시장

서울 종로구 종로14길 19

dreamout
4.0
27일

안지는 오래됐지만, 젊은 여성분들의 전유 공간이라 여겨 한 번도 들를 생각을 하지 않았던 곳. 그런데 그렇지 않다. 남성 혼자 와도 무리 없는 편안한 공간이다. 보리밥 정식은 몸에 부담 없는 건강한 밥상, 특히 제주콩국은 맛까지 좋다.

풀 발효부엌

서울 마포구 포은로 89

dreamout
4.0
27일

날이 조금 풀려 산책하다가 잠깐 들렀다. 알앤비와 소울이 오전의 날카로움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좁은 공간이지만, 일요일 오전 10시에 이 정도로 꽉 차 있을 줄은 몰랐네.

한강 에스프레소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97

dreamout
4.5
28일

성수역 부근 '전통씨래기국밥'이 문을 닫은 뒤로, 시래기국이 당길 때면 선택지는 사실상 순남시래기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시절은 안녕이다. 이곳은 전통씨래기국밥과는 또 다른 결의 감동을 준다. 들깨를 곱게 갈아 넣어 국물은 한없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시래기는 어찌나 연한지 걸림 하나 없이 호로록 넘어간다. 밥을 말면 기분 좋게 걸쭉해지는 죽 같은 제형으로 변하는데, 한 숟갈 한 숟갈이 마음까지 푸근하게 감싼다. 월드컵시장... 더보기

갱상도 시래기

서울 마포구 망원로7길 20

dreamout
3.5
28일

가브리살이 너무 부드러웠다. 치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으음. 나는 가브리살에 탄력이 있는 쪽을 좋아하는구나. 이 집의 메인은 가브리살 수육과 해물칼국수 세트. 추위에 잔뜩 웅크린 몸으로 들어왔고, 문 앞 자리 하나 남아 어쩔 수 없이 거기에 앉았다. 자리 탓인지, 음식 탓인지, 끝내 편하게 즐기진 못했다.

손정보쌈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15길 24

dreamout
4.0
28일

I형 인간이 피자·파스타 즐기기 좋은 공간. 예쁜 공간도 아니고, 과하게 프라이빗하지도 않다. 혼자 먹기 불편하지 않은 공기. 연어 피자는 먹기 쉽진 않았다. 도우와 함께 한입에 먹고 싶었지만 따로 노는 재료들을 수습하느라 애를 써야 했다. 그럼에도 훈제 연어와 루꼴라, 도우의 조합은 신선했다. 피자 메뉴 폭넓고 파스타 선택지도 많아 유용한 곳

핏제리아 오

서울 마포구 양화로11길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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