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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리뷰 1432개

차돌짬뽕 국물은 묵직한 편. 매콤함과 불맛에서 번져 나오는 단맛을 과하지 않게 잘 묶어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안정적인 밸런스. 차돌박이를 작게 썰어낸 점은 영리한 설계 같다. 양을 많아 보이게 하거나 비주얼의 임팩트를 위해 고기를 큼직하게 올리는 집들 중 누린내를 완전히 잡아낸 곳을 보지 못했다. 심지어 크기를 작게 조리한 이 집 역시 차돌에서 옅은 누린내가 스쳤다. 또한 전체 고명이 대체로 부드러운 식감 위주라 ... 더보기

포가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24-4

육장이 자리를 옮겼다. 환경은 더 악화되었다. 바 테이블은 벽에 붙어 있고, 그 뒤 좁은 공간으로 손님들이 끊임없이 오가는 탓에 동선 위로 혼란이 겹겹이 쌓인다. 그래도 토마토육장은 여전히 괜찮았다. 숙성된 토마토의 뭉근한 산미와 감칠맛이 천천히 퍼지며 국물의 중심을 잡아준다.

육장

서울 마포구 포은로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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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10일

파스타 먹고 싶어 일요일 오전 11시에 예약하고 갔다. 손님은 나 혼자 먼저 얇게 슬라이스 된 돼지등심 위에 참치 소스 얹은 비텔로 토나토. 일요일 오전 시간대에 잘 맞는 선택. 산뜻하고 가볍다. (비텔로는 송아지 고기지만…) 토마토 딸리올리니의 면발은 표면이 거친 반면 전체적으로는 쫀쫀한 식감. 감칠맛 풍부한 토마토와 조화가 좋다. 메뉴가 다양하고 워크인도 부담 없어, 파스타가 생각날 때면 편하게 들를 수 있을 듯.

우오보 하우스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6

dreamout
4.5
10일

일반적인 쫀득의 간격이 5mm 에서 10mm 정도 되려나. 경기떡집의 이티떡 같은 떡이라면 그 정도 쯤일듯. 여기 냉면의 면발이 비상하게 쫀득하다. 쫀득 간격이 1~2mm 정도? 이리도 얇은 쫀득인데, 쫀득이 살아있다. 그 가느다란 면과 면 사이 양념이 섬세하게 결을 채우고, 한 올 한 올의 질감은 마치 고해상도 사진처럼 선명한 입자감을 드러내며 혀끝에 와닿는다.

금원 함흥냉면

서울 은평구 역말로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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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10일

육수는 직관적인 타격감의 층위와 팔각이 중심을 잡는 단단한 층위가 중첩한다. 소란스럽지 않게 정돈된 저음의 음색 덕분에, 치고 올라오는 매콤한 열감이 더욱 선명하게 각인된다. 강하게 시즈닝된 고기 고명과 이를 부드럽게 받아내는 매끄러운 면발의 조화 또한 훌륭. 그리고 맥주컵이 귀여워. 호감도 반 개 상승

진사부 우육면

서울 중구 다산로 181

dreamout
5.0
10일

머리땋은 듯한 면선이 시선을 빼앗는다. 수비드 차슈, 시금치, 멘마가 곁들여진 정교한 차림에 마음까지 고요해지고. 결을 살려 담아낸 굵직한 면발은 찬물에 힘껏 헹궈내 탄력의 정점을 보여준다. 두 줄씩 들어 올려 츠케지루에 듬뿍 적시니, 해산물의 감칠맛이 부드럽고 묵직하게 입안을 감싸 올렸다. 잘생김 자체가 유잼이라고 했지. 그래 맞아. 음식도 그렇다.

진세이 라멘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86

dreamout
4.5
10일

면 위에 섬처럼 떠 있는 두툼한 오믈렛 닮은 계란 지단. 광양불고기의 정수를 국수 한 그릇에 재해석 했다. 불고기 품은 촉촉한 계란 지단이 입속에서 구조적으로 부서지며 흩어지는 식감이 대단하다. 육수를 가득 머금은 하늘거리는 면발, 그리고 지단이 국물에 녹아들며 자아내는 진한 만둣국의 뉘앙스까지.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광양면옥

서울 종로구 종로 19

dreamout
4.0
10일

알콜 없이 먹는 대련집 칼국수 어떨까 걱정했다. 구수에서 고소 어딘가쯤 위치한 육수는 여전했다. 진한 농도감이 매트리스처럼 든든하게 받쳐준다. 누린내 없이 편안하다. 대련집은 저녁이 위험하다. 생배추보쌈에 소주 곁들이면 블랙아웃이 디폴트값

대련집

서울 종로구 종로16길 37

dreamout
4.5
17일

차갑게 식은 풍경. 그 위에 흩뿌린 붉은 소금 한 줌. 그 한 점의 대비로, 장면은 돌연 숨을 얻는다. 강렬한 비주얼. 시중의 서리태 콩물보다 훨씬 부드러운 질감, 그리고 유려하게 흘러내리는 면발. 겉은 담담하고 속은 깊은, 전형적인 내유외강. 콩국수로 놀란 건, 서울 올라온 첫해 진주집 이후 처음이다.

이조 손칼국수

서울 구로구 공원로7길 22

dreamout
4.0
17일

얼갈이 특유의 쌉싸름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육수의 육향과 참 잘 어우러진다. 서관면옥 평냉에서 좋아하는 포인트. 홍대점은 이제 불고기 먹는 분들이 더 많아 보인다.

서관면옥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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