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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리뷰 1381개

오늘(설날) 맛본 진진의 어향가지는 정말 일품이네요. 몰골법으로 그려낸 가지처럼, 윤곽 없이 형체만 남은 그 지극한 부드러움. 몸이 아파 아무것도 삼키기 힘든 날에, 이 맛이 간절히 떠오를 것 같아요.

진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1길 60

자리 안내하는 서버가 따로 있어?! 순간 명동교자에 온 줄 알고 눈이 휘둥그레짐. 익숙한 상수역의 한 카페를 방문했을 뿐인데 갑자기 관광객이 된 기분이다. 주문한 메뉴는 과테말라 로스 유크와 브라우니. 노트에 적힌 ‘버터스카치의 달콤함, 히비스커스와 자두의 산미’라는 설명에 대체로 부합했다. 첫 맛이 달콤하고, 온도가 내려가자 새콤함이 혀끝에 맺혔다. 브라우니 식감 좋고. 다만, 혼자 오래 머물기엔 부담이 된다. 그래. ... 더보기

푸글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43

꽃무늬 그릇에 담겨 나온 아부라소바. 다채로운 토핑에 눈이 간다. 노른자가 충분히 풀리기 전엔 짠맛이 부비트랩처럼 터졌지만 몇 번 고루 비벼내자 감칠맛이 툭 터졌다. 꾸덕한 소스 머금은 면발을 입안 가득 채워도 기름진 풍미가 말끔하다. 병맥주만 파는 게 좀 아쉽네.

마포 라스토랑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1길 28

아메리카노의 취향점을 계속 탐색하고 있다. 드립이 안 된다기에 기대 없이 주문한 아메리카노였는데, 뜻밖에 꽤 괜찮은 기준점이 되어줄 커피가 나왔다. 에티오피아 아리차 내추럴. 거친 구석 없이 순도가 높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고상한 척하지는 않는 맛. 날카롭게 스치는 향 없이 실루엣이 살아있다. 카페의 편안한 분위기만큼이나 데일리로 마시기 좋을 듯한, 질리지 않을 맛.

리밀 커피 & 밀리

서울 마포구 동교로22길 21

오후 2시에 갔더니 적막하다. 저기요 하고 부르니 그제야 서버 나오고 주방은 준비에 들어가는 기척. 돈코츠 쇼유 주문. 힘없이 늘어진 면발과 평범한 육수. 전문점 라멘 보다는 분식집 라멘을 떠올리게 하는 소박한 돈코츠 라멘.

산카이메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42-5

간판 이름값에 비해 짬뽕의 밸런스가 아쉬웠던 곳. 면은 퍼졌고 국물은 불맛 과다로 달고 텁텁함. 미니 탕수육의 가볍고 쫀쫀한 식감은 만족스러움. 날이 풀린 연휴라 그런지, 손님들의 밝은 표정들 덕분에 공간의 온도는 좋았다.

초마소관

서울 마포구 독막로6길 14

힙한 곳엔 역시 힙한 사람들뿐. 20대 패션 피플들로 가득한 곳에서 마시는 향긋한 마살라짜이, 좋네요. 힙한 이들의 무심한 제스처들 마저 힙해서 잠시나마 바깥세상과 단절할 수 있었어요.

높은산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18-1

주문과 동시에 들려오는 경쾌한 웍 소리가 식사 전부터 기대감을 한껏 높였고 오픈 주방이라 현장감은 더 리얼했다. 짜장면은 양파와 양배추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춘장의 고소함이 채소 속속들이 잘 배어 있다. 얇은 튀김옷의 탕수육은 기름기가 쏙 빠져 마지막 한 점까지 담백하고 속이 편안하다.

호루

서울 성동구 성덕정길 105

아주 캐주얼한 분위기라 단체 손님들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반면에 한상으로 주문한 참치는 가지런하고 단정해서 보기 좋았다. 참치 대뱃살 포함 한 접시 나오고, 단새우와 우니, 조개탕과 묵은지조림 같은 곁들임 찬들이 함께 나왔다. 둘이서 다 먹고 조금 부족해 참치만 추가 주문. 조미김에 참치 한 점, 와사비 살짝 올려 먹으면 술안주로는 너무 좋은데, 이제는 술을 마시지 못하는 친구 앞에 두고 혼자 맥주 홀짝이려니… 삶은 짧고 마... 더보기

참치한상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46길 100

세광양대창, 신동궁감자탕, 이남장 쪼로록 있는 라인에 새로 생긴 부대찌개 전문. 메뉴명이 부대전골이라 그런지 육수가 넉넉하게 나오는 스타일. 사진은 라면과 떡 사리 추가한 비주얼.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한국식 국물이어서 첫 입에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입맛 천지 차이인 직장 동료들과 오기에는 좋을 곳. 명동에선 늘 송탄부대찌개만 갔는데, 이제 여기랑 번갈아 가도 괜찮을 것 같다.

을지 부대찌개

서울 중구 명동9길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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