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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리뷰 1357개

안지는 오래됐지만, 젊은 여성분들의 전유 공간이라 여겨 한 번도 들를 생각을 하지 않았던 곳. 그런데 그렇지 않다. 남성 혼자 와도 무리 없는 편안한 공간이다. 보리밥 정식은 몸에 부담 없는 건강한 밥상, 특히 제주콩국은 맛까지 좋다.

풀 발효부엌

서울 마포구 포은로 89

날이 조금 풀려 산책하다가 잠깐 들렀다. 알앤비와 소울이 오전의 날카로움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좁은 공간이지만, 일요일 오전 10시에 이 정도로 꽉 차 있을 줄은 몰랐네.

한강 에스프레소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97

성수역 부근 '전통씨래기국밥'이 문을 닫은 뒤로, 시래기국이 당길 때면 선택지는 사실상 순남시래기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시절은 안녕이다. 이곳은 전통씨래기국밥과는 또 다른 결의 감동을 준다. 들깨를 곱게 갈아 넣어 국물은 한없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시래기는 어찌나 연한지 걸림 하나 없이 호로록 넘어간다. 밥을 말면 기분 좋게 걸쭉해지는 죽 같은 제형으로 변하는데, 한 숟갈 한 숟갈이 마음까지 푸근하게 감싼다. 월드컵시장... 더보기

갱상도 시래기

서울 마포구 망원로7길 20

가브리살이 너무 부드러웠다. 치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으음. 나는 가브리살에 탄력이 있는 쪽을 좋아하는구나. 이 집의 메인은 가브리살 수육과 해물칼국수 세트. 추위에 잔뜩 웅크린 몸으로 들어왔고, 문 앞 자리 하나 남아 어쩔 수 없이 거기에 앉았다. 자리 탓인지, 음식 탓인지, 끝내 편하게 즐기진 못했다.

손정보쌈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15길 24

I형 인간이 피자·파스타 즐기기 좋은 공간. 예쁜 공간도 아니고, 과하게 프라이빗하지도 않다. 혼자 먹기 불편하지 않은 공기. 연어 피자는 먹기 쉽진 않았다. 도우와 함께 한입에 먹고 싶었지만 따로 노는 재료들을 수습하느라 애를 써야 했다. 그럼에도 훈제 연어와 루꼴라, 도우의 조합은 신선했다. 피자 메뉴 폭넓고 파스타 선택지도 많아 유용한 곳

핏제리아 오

서울 마포구 양화로11길 14-5

dreamout
4.0
14일

어머니가 하시던 식당을 아드님이 이어받은 듯하다. 연로한 할머니는 손님 한 분 한 분께 인사를 건네고, 나이 든 아들은 기운차게 홀을 챙긴다. 장사는 장사대로, 효도는 효도대로. 그 풍경이 먼저 마음에 남는다. 쭈꾸미두루치기 주문. 양념은 맵지 않고, 쭈꾸미는 부드럽게 잘 조리됐다. 김은 불에 바로 구운 듯 따뜻하고, 들기름 향이 구수하다. 김만 싸 먹어도 맛있다.

백세식당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77

dreamout
4.0
14일

아주 익숙한 맛이라 오히려 기뻤다. 성탄 시즌까지 굳이 새롭고 낯선 맛을 먹고 싶진 않아서. 야채+치킨 스프커리 주문. 맵기는 중간으로 골랐는데 체감은 신라면 정도. 치킨은 불맛이 잘 배어 있고, 양도 넉넉하다. 치킨이 많으면 스프 맛이 흐려질 법도 한데, 끝까지 균형이 무너지지 않아 좋았다. 원테이블 업장이다. 테이블 중앙에 가림막이 있긴 하지만, 다른 손님 말소리가 거의 라이브로 들리는 구조. 이런 자리 부담스러운 분들이... 더보기

스프커리 쿠마

서울 마포구 포은로 39

dreamout
4.0
14일

바질머쉬룸 버거에 롱새우스틱, 생맥주. 버섯이 겹겹이 쌓여 감칠맛도 층을 이루고, 식감도 좋다. 과하지 않게 밸런스가 잘 잡혔다. 홍대 메인 거리이지만 1열 건물 뒤에 숨어 있듯 자리한 곳. 추운 날이라 한산할 줄 알았는데, 단체 손님까지 들어와 홀은 꽉 찼다.

풀리너마이트

서울 마포구 홍익로 13-4

dreamout
3.5
14일

탕수육이 가볍다. 따뜻하게 나온 건 고맙지만, 탕수육이라기보다는 튀김옷을 먹는 쪽에 가까운 식감. 점심에 사람들 몰려 음식 나오는데 30분이나 걸렸다. 뭐 괜찮다. 이런 가벼운 탕수육에 짜장면쯤 10분이면 다 먹고도 남으니까

춘장집

서울 중구 수표로6길 10

dreamout
4.5
21일

들기름의 과잉이야말로 축복임을 이제서야 알았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에서도 프리미엄급 이라도 한 수 접을, 신선함 끝판왕 들기름. 오독오독 씹히는 궁채, 오돌오돌 터지는 통들깨가 식감을 즐겁게 밀어 올린다. 곁들여 나온 슴슴한 동치미, 딱 좋게 익은 열무까지. 들기름막국수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기준을 가볍게 초과한다. 별 반 개를 뺀 건 음식 때문이 아니다. 업장이 지하라는 점. 들막은 평냉이나 곰탕처럼 향토성을 완... 더보기

만천리 상회

서울 강남구 삼성로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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