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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리뷰 1406개

주변 카페 모두 만석. 이곳도 지하 자리는 가득가득 했으나 잠시 앉기에 적당한 1층 자리 몇 남아 있어서 착석. 타이거펀치 라는 드립을 주문. 컵 노트에는 다크초콜릿의 농도 짙은 단맛이라 적혀있다. 다크초콜릿 까지는 모르겠으나 두께감 있는 단맛이 꽤나 괜찮았다.

파스텔 커피 웍스

서울 마포구 성지길 58

낡고 오래된 노포를 상상하며 갔지만 정작 마주한 곳은 깔끔하고 아담한 공간이었다. 소고기국밥이 아주 개운하다. 푹 익어 걸림 없이 씹히는 무는 속을 달래주기에 충분해 해장으로 그만이다. 메뉴는 소고기국밥, 제육덮밥, 김치찌개, 카레라이스까지 단 네 가지뿐. 일상 식단의 팔할을 책임지는 메뉴들만 골라 담은, 작지만 완벽한 구성의 식당이다.

따로국밥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길 8

온화한 이들을 위한 튀김, 서울에서 만나는 낯선 식감 수분감 있는 튀김이다. 타레 소스에 적셔진 덕분에 바삭함보다는 눅눅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입안을 채우는데, 이 감각이 꽤나 생경하다. 가지나 브로콜리 같은 채소류에서는 큰 차이를 못 느꼈으나, 히레와 로스카츠에 이르면 비로소 그 개성이 드러난다. 이용재의 《외식의 품격》이 떠올랐다. 그는 한국의 ‘전’을 튀김의 열위 버전이라 평했지만, 이곳의 튀김은 그 경계 어딘가에서 '... 더보기

쿠부타야

서울 중구 다산로18길 21

홍대 인근의 전형적인 라멘야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분명 라멘임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에 자연스레 겹쳐지는 곳은 여타 라멘집이 아닌, 콩국수 노포 진주집이다. 상가 지하에서 이웃 식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전형적인 라멘야의 공간보다는 대중적인 공간감을 택했다는 점이 우선 그렇다. 그리고 국물 질감의 유사성. 진하게 농축된 굴의 농밀함에서 '굴'을 '콩'으로 치환하면 곧장 진주집의 걸쭉한 국물이 떠오르고 만다. 마치 진주집을 컴... 더보기

카키 코우죠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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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1일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동네마다 하나쯤 있을 법한 대표 칼국수 집다운 폼이다. 면발은 쫄깃함보다는 통통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가깝고, 바지락이 푹 우러난 육수는 속 풀리게 시원하다. 여기까지는 표준적인 맛집의 미덕이고, 장점 하나를 더 꼽자면, 바지락 해감이 대체로 잘 되어 있다는 점. 기본이 충실한 게 엿보인다.

최고집 바지락 생칼국수

서울 서대문구 응암로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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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1일

'높은산'의 아류 같은 네이밍이지만, 그 이름이 환기하는 감각은 다르다. 성수동 높은산이 낯선 이들 사이의 예의 있는 태도를 환기시키는 분위기라면, '짙은산'은 차라리 대나무숲에 가깝다. 비밀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사이가 누리는, 내밀한 소속감 같은 것. 대숲에서 들릴 법한 이야기들이 공기를 타고 슬며시 들려오고 있었다.

짙은산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안길 27

dreamout
4.5
11일

오랜만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롯이 집중하게 만든 짜장면이다. 간짜장의 면발은 촉촉하면서도 탄력이 있어 춘장 소스를 빈틈없이 흡착한다. 비비는 젓가락 끝에서 이미 '맛있음'이 읽힌다. 탕수육 또한 훌륭. 흔한 파인애플 젤리 맛의 기성품 소스가 아닌, 심플함이 돋보인다. 적당한 크기와 두께의 고기는 겉면과 겉돌지 않게 잘 볶아져 쫀득한 식감이 일품. 반질반질한 윤기가 잠자던 미각을 깨운다. 토요일의 연남지하보도 부근은 툭툭누들타... 더보기

문정반점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안길 27-6

dreamout
3.5
11일

오픈 초기 기세가 한 사이클 돌고 나서 드디어 맛본 양선지 해장국.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국물 맛은 매력적이었지만, 내용물의 양이 조금 서운하다. 밥공기도 작고 해장국 양도 적게 세팅된 걸 보니 가격 방어를 위한 선택이었나 싶기도. 무엇보다 테이블 배치가 로블록스 게임마냥 사각으로 다닥다닥. 답답해서 조금의 여유도 부리기 어려웠다.

광화문 해장

서울 중구 수표로 45

dreamout
4.0
11일

카이센동이 메인인 집이지만, 우리는 저녁으로 사시미 주문하고 생맥주 한 잔. 사시미는 깔끔하고 정갈하게 한 접시 잘 나오고 생맥주는 아사히.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 빼고는 전부 커플. 연애할 땐 다들 어쩜 그렇게 사각지대를 기가 막히게 찾아다니는지.

포치카

서울 중구 마른내로2길 15-11

dreamout
3.5
18일

공항 라운지를 닮은 카페. 관광지 북촌의 대합실 같다. 여성 손님의 비율이 압도적임에도 심리적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건, 이 공간이 지닌 특유의 퍼블릭한 개방감 덕분이다. 어디선가 안내방송이 흘러나올 것만 같은 기분. 이제 떠날 시간이다.

리와인드 서울

서울 종로구 율곡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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