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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리뷰 1392개

키오스크로 주문하려는데 사장님이 한마디 거드신다. "우리 집 물막국수는 평양냉면처럼 슴슴합니다." 주문한 들기름 막국수 역시 '슴슴함' 그 자체였다. 들기름 특유의 고소한 향도 은은하고, 고명으로 올라간 김가루조차 조미되지 않았는지 자극이 없다. 면발 또한 부드럽게 흐르는 스타일이라 전체적인 인상이 옅고 슴슴하고 무심하다. 키오스크에서 좌석을 먼저 지정해야 하는 방식은 불편했다.

평창진부 막국수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52

낡은 간판에 속아 그저 습관적으로 운영되는 노포라고 짐작해 지나친다면 손해. 이 라인 점심 최고 핫플은 낭만짬뽕이지만, 실질적인 직장인 점심 만족도로는 여기가 최고. 인기 메뉴는 닭불고기 정식. 자극적인 터치 없이 담백한 맛. 오래 방치된 기색 없이 한결같이 깨끗한 밑반찬을 곁들여 먹다보면, 나도 모르게 공깃밥 추가를 외치게 된다.

충무로 닭갈비

서울 중구 수표로6길 14

와사비가 상쾌하게 입맛을 돋우는 날치알김밥과 살짝 퍼져 나온 오징어라면. 일곱 개 남짓힌 자리, 낑겨 앉아야 할 만큼 좁지만 또 그런 분위기로 먹는 곳. 학교 바로 앞이라 교직원분들 많이 이용하시는 듯

망원동 김밥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25길 85

부근에서 가장 안정적인 밥집. 손만둣국 주문하니 김가루에 달걀 풀어 나온다. 주말의 직장인, 히피풍 뮤지션, 다정한 노부부. 각양각색 사람들이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 하는 곳

콩청대

서울 마포구 포은로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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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12일

처음엔 잠자리 날개인가, 말라버린 곤충 껍질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구운 파. 수육을 주문하니 바짝 구운 파+수육이 나옵니다. 근래 먹은 수육 중 탑입니다. 늦은 저녁을 복무하러 온 연인들로 채워진, 충무로역 뒷골목 바이브가 마음을 휘저어 놓네요.

온수반

서울 중구 퇴계로34길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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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9일

깡패 같은 군만두다. 원래 목적은 짬뽕이었다. 면발은 느슨했고, 국물은 잠깐씩 쓴맛의 실루엣이 스쳤다. 오늘은 좀 아닌가 싶던 찰나. 그때 등장한 군만두. 보기부터 심상치 않은 비주얼, 속도 근육처럼 꽉 차 있다. 나는 그저 사이드 메뉴를 원했을 뿐인데, 이 녀석은 앞의 음식을 단번에 지워버릴 것처럼 깽판을 친다. 외면하지 못하고 결국 그 많은 걸 다 먹었더니, 저녁 생각이 깨끗이 사라졌다. 어우야.

편의방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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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9일

1층에 자리 잡은 오마카세는 어쩐지 더 편안하고 일상적인 온기가 묻어날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를 품게 한다. 이곳은 그 기대를 기분 좋게 충족시켜 주는 곳. 잔뜩 긴장한 채 앉아야 하는 엄격한 공간이 아닌, 격식은 갖추되 다정함이 물처럼 흐르는 공간에 가깝다. 그래서일까. 스시를 포함해 내어주는 음식들 역시 가볍고 부드러우며 맑은 결을 품고 있다. 함께 한 세 쌍의 부부 모두 내 또래로 보였고, 단골인 듯 셰프와 일상적인 대화... 더보기

카메스시

서울 강남구 선릉로121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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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9일

저녁 8시, 을지로3가에서 라멘집이 이렇게 꽉 차 있을 줄 몰랐다. 남자 둘인 우리를 빼면 모두 연인들. 신기하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시오, 쇼유, 츠케멘, 아부라소바, 토리파이탄 까지. 없는게 없다. 라멘계의 김밥천국. 시오라멘 주문했고, 맛은 서울시 라멘구 주민을 만족시키기엔 부족했다.

멘츠루

서울 중구 마른내로2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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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9일

바로 앞에서 직원이 차분하게 닭을 구워주는 집. 2인 기준 4만1천 원, 닭모둠구이 가격은 합리적인 편. 다만 생맥주는 에비스 한 종류, 가격은 1만1천 원. 그래서인지 테이블마다 하이볼이나 사와를 곁들이는 모습이 더 많아 보였다. 분위기는 깔끔해 대화 나누기에 부족함 없고, 불향 냥냥하게 오른 닭구이도 만족스럽게 먹었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저녁.

토리카미

서울 중구 충무로5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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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9일

철판 오징어볶음 2인분에 당면 추가. 푸짐해 보이지만, 막상 젓가락을 대보면 대부분은 채소다. 요즘 오징어 값이 비싸다더니 그래서일까, 정작 오징어 양은 조금 아쉽다. 그래도 양념 맛이 좋아 거의 바닥까지 긁어 먹었다. 이 집은 옛 읍내에 많이 보이던 ‘○○가든’을 연상케 한다. 편한 컨셉이어서 그런지 실내도 어수선하다.

부오상회

서울 중구 수표로10길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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