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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리뷰 1176개

쓴맛 하나 없이 깔끔한 배추와 무. 동치미막국수 역시 훌륭하네요. 평양냉면만큼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 이질감이 전혀 없어요.

온랭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33

순수, 절대, 영원 이런 어휘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걸 경험으로 배웠어요. 그럼에도 순메밀면은 깨끗한 육수와의 하모니가 좋네요. 불안한 건, 계절을 감안해도 토요일 점심 손님이 너무 적다는 것. 평양냉면이나 곰탕 같은 음식은 일정 수준 이상의 양(量)이 담보되어야 제맛이 난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기에

목밀원

서울 양천구 목동로9길 10

극상 니기리 세트(55천원)와 기린 생맥주를 주문하고 둘러보니 금요일 저녁, 손님 대부분이 커플이었다. 기린 생맥주(9천원)는 플라스틱 잔부터 실망, 첫 모금에 두 번째 실망. 기대 이하였다. 맥주는 패스하는 게 좋겠다. 초밥은 괜찮았다. 특히 아카미는 크고 도톰하며 쇠맛도 적절했다. 전체적인 맛과 분위기는 갓덴스시보다 약간 낫다. 별 0.5점 정도 차이.

이타마에 스시

서울 종로구 종로3길 17

2차로만 가는 곳 2차여야 그나마 좋은 곳

매일호프

서울 중구 삼일대로12길 22-1

dreamout
3.5
14일

향신료 냥냥한 마파두부는 아니다. 라드를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육류 특유의 지방 맛이 감칠맛을 한층 깊게 만든 듯했다. 홍콩 노래가 배경으로 흐르고, 살짝 촌스런 감성이 더해진 퓨전 중식당

덕클

서울 마포구 동교로9길 23

dreamout
4.0
14일

흔해 보이는 비주얼에 감춰진 숙성의 맛. 연어, 계란, 새우 - 각각의 재료마다 숙성 설정점이 다르다. 연어는 짧게 다음은 계란 그리고 간장 새우. 날 비린내 없는 연어, 퍽퍽하지 않은 계란, 쫜득한 새우살. 9일 연휴가 끝나는 일요일. 이 한 끼가 내 행복 설정점까지 미묘하게 높여주었다.

마코토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12-3

dreamout
5.0
14일

건초 뭉치 같은 미트볼예요. 그런데 달콤 새쿰 스튜와 어우러지니 아주 괜찮은 효과가 나네요. 식물 맛 나는 미트볼 덕분인지, 스튜는 상대적으로 고기 육수를 닮은 깊은 풍미를 냅니다. 사워도우의 식감이 부드러운 육질을 씹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한몫하고요. 가벼운 맛이 아닙니다. 건초 뭉치라는 표현에 망설여 이 식당을 지나친다면, 분명 후회하게 될 거예요. 문가의 초록빛이 인상적인 외관, 화창한 햇살이 비추는 분위기, 근사한 ... 더보기

유알티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7길 34

dreamout
4.0
14일

들어오는 한 명 한 명, 혼자인 남자들이었다. 사선으로 쏟아내리는 싸락눈을 헤치고 다들 점심 한 끼 하러, 가엾다. 나도. 고등어가 담백하다. 기름기 진한 것도 좋지만 담백한 이 맛도 좋네. 언제 그칠까 다들 유리 너머를 흘끗거린다.

나주어반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2마길 29

dreamout
3.5
23일

면발이 너무 가벼웠다. 이렇게 성의 없는 면이라닛! 할 뻔 했지만, 몇 젓가락 더 먹고 생각이 바뀌었다. 텁텁함 없이 깔끔하고 가벼운 육수와 조화를 이루며 오히려 잘 어울렸다. 끝맛은 적절한 매콤함까지 갖췄다. 미스터교자나 할맥 같이 캐주얼한 분위기의 식당이자 주점.

홍홍

서울 마포구 양화로 56

dreamout
4.0
23일

커다란 나무의 굵은 뿌리 사이에 자리 잡은 오두막 같았다. 도로에 바로 접한 면이 아니라 안쪽으로 움푹 들어가 있어 그런 인상을 받은 듯. 실내도 동굴을 떠올리게 하네. MBTI로 치면 I 성향인 공간이라 마음이 풀렸다. 설날 점심은 역시 클래식이지, 하며 뽀모도로 주문. 신맛이 거의 없고 감칠맛이 뭉근했다. 에일과 잘 어울렸다.

로로 11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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