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요긴한 곳. 뽀모도로 부라타 주문. 토마토 본연의 산미는 느껴지지 않고, 흥건한 소스는 묽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적어도 이 메뉴만큼은 추천하기 곤란.
논드라이
서울 마포구 포은로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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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 픽. 쭈꾸미와 버섯만두전골 주문. 메뉴마다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한다. 쭈꾸미 양념이 칼칼해서 술 안주로 적절했고 만두전골 시원했다. 가정집에 온 분위기. 음식보다 수다에 집중하기 좋다.
담쟁이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20길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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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마다 줄이 늘어서는 이유가 있었다. 칼만두 주문. 듬직하게 씹히는 수제 면발에서 시작해, 비슷한 결의 만두피와 칼칼한 김치소를 지나, 구수하고 시원한 국물로 마무리되는 궤적. 식감에서 풍미로, 다시 개운함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매끄럽다. 곁들인 김치도, 신 열무김치와 풋풋한 겉절이. 서로 반대편의 두 맛이 한 그릇의 균형을 잡아준다. 인근 칼국수와 만두 가운데 가장 뛰어난 균형감.
을지 칼국수
서울 중구 마른내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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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고 높은 공간에 연주곡들이 연달아 울려 퍼진다. 막귀라도 소리의 차이를 단번에 알아챌 만큼 음향이 굉장하다. 베이스가 공간을 웅웅 울리고 몸은 곧바로 음악에 빠져든다. 심지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마저 오호 하게 되는 맛.
성수율 카페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16길 31
곤드레를 어떻게 손질했을까. 들기름과 섞어 세게 비볐더니 깊은 맛이 났다. 곤드레 특유의 거친 풀 향은 누그러지고, 들기름의 고소함도 한발 물러섰다. 서로 자기주장을 접고 신사협정이라도 맺은 듯. 가는 면발에 흡착되어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맛이 되었다. 대림창고 거리는 온갖 행사로 북적이지만, 성수의 한쪽 구석에 자리한 이곳은 평화롭기만 하다.
무녹
서울 성동구 뚝섬로9길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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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닭한마리는 벌써 웨이팅.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이가네양꼬치로 향했다. 특히 양갈비가 좋았다. 씹는 식감이 인상적이어서, 양고기 경험이 많지 않은 우리 둘 모두 만족스럽게 먹었다. 양꼬치도 준수한 편. 다만 가지요리는 물컹한 식감이 취향과 거리가 있었다.
이가네 양꼬치
서울 중구 마른내로2길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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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해장국 주문. 고기는 레토르트 포장에서 꺼내 데운 듯한 인상이었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문제는 국물. 짠맛이 지나쳤다. 결국 고기만 건져 먹고 식사를 마쳤다. 점심시간인데도 빈자리가 제법 눈에 띄었다.
발해 감자탕
서울 중구 을지로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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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차림의 커플들이 하나둘 테이블을 차지하고 주문을 넣는다. 숙소 근처에 괜찮은 밥집이 있다기에 느긋하게 들른 것 같은 모양새들. 어딘가를 서둘러 향하는 사람도, 맛집을 찾아왔다는 들뜸도 없다. 식당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건 결국 그런 사람들이다. 매콤한 양념에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볶아낸 계육덮밥. 특별할 것 없는 한 끼마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고.
계업식
서울 중구 마른내로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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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 종로에나 어울릴 법한 상호인데 홍대에. 맑은 돼지곰탕 특으로 주문. 내부 안내문에는 신동진 쌀로 지은 밥부터 돼지고기, 석박지 재료에 이르기까지 자부심이 묻어났다. 걸맞게 깔끔하고 단정한 돼지곰탕.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 스탠스 커피에 들렀다. 오, 이 조합. 차분한 공간에서 한 끼 먹고, 도시의 활기가 감도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공양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1길 9-3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문을 연 곳으로 들어갔다. 삼계탕 주문.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닭이 보기부터 먹음직스럽다. 맛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살을 발라도 퍽퍽한 부위 하나 없이 부드럽게 넘어간다. 동행이 주문한 삼계죽은 그에 비해 조금 빈약한 인상.
고구려 전통 삼계탕
서울 중구 퇴계로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