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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리뷰 1388개

처음엔 잠자리 날개인가, 말라버린 곤충 껍질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구운 파. 수육을 주문하니 바짝 구운 파+수육이 나옵니다. 근래 먹은 수육 중 탑입니다. 늦은 저녁을 복무하러 온 연인들로 채워진, 충무로역 뒷골목 바이브가 마음을 휘저어 놓네요.

온수반

서울 중구 퇴계로34길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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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3일

깡패 같은 군만두다. 원래 목적은 짬뽕이었다. 면발은 느슨했고, 국물은 잠깐씩 쓴맛의 실루엣이 스쳤다. 오늘은 좀 아닌가 싶던 찰나. 그때 등장한 군만두. 보기부터 심상치 않은 비주얼, 속도 근육처럼 꽉 차 있다. 나는 그저 사이드 메뉴를 원했을 뿐인데, 이 녀석은 앞의 음식을 단번에 지워버릴 것처럼 깽판을 친다. 외면하지 못하고 결국 그 많은 걸 다 먹었더니, 저녁 생각이 깨끗이 사라졌다. 어우야.

편의방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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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3일

1층에 자리 잡은 오마카세는 어쩐지 더 편안하고 일상적인 온기가 묻어날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를 품게 한다. 이곳은 그 기대를 기분 좋게 충족시켜 주는 곳. 잔뜩 긴장한 채 앉아야 하는 엄격한 공간이 아닌, 격식은 갖추되 다정함이 물처럼 흐르는 공간에 가깝다. 그래서일까. 스시를 포함해 내어주는 음식들 역시 가볍고 부드러우며 맑은 결을 품고 있다. 함께 한 세 쌍의 부부 모두 내 또래로 보였고, 단골인 듯 셰프와 일상적인 대화... 더보기

카메스시

서울 강남구 선릉로121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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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3일

저녁 8시, 을지로3가에서 라멘집이 이렇게 꽉 차 있을 줄 몰랐다. 남자 둘인 우리를 빼면 모두 연인들. 신기하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시오, 쇼유, 츠케멘, 아부라소바, 토리파이탄 까지. 없는게 없다. 라멘계의 김밥천국. 시오라멘 주문했고, 맛은 서울시 라멘구 주민을 만족시키기엔 부족했다.

멘츠루

서울 중구 마른내로2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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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3일

바로 앞에서 직원이 차분하게 닭을 구워주는 집. 2인 기준 4만1천 원, 닭모둠구이 가격은 합리적인 편. 다만 생맥주는 에비스 한 종류, 가격은 1만1천 원. 그래서인지 테이블마다 하이볼이나 사와를 곁들이는 모습이 더 많아 보였다. 분위기는 깔끔해 대화 나누기에 부족함 없고, 불향 냥냥하게 오른 닭구이도 만족스럽게 먹었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저녁.

토리카미

서울 중구 충무로5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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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3일

철판 오징어볶음 2인분에 당면 추가. 푸짐해 보이지만, 막상 젓가락을 대보면 대부분은 채소다. 요즘 오징어 값이 비싸다더니 그래서일까, 정작 오징어 양은 조금 아쉽다. 그래도 양념 맛이 좋아 거의 바닥까지 긁어 먹었다. 이 집은 옛 읍내에 많이 보이던 ‘○○가든’을 연상케 한다. 편한 컨셉이어서 그런지 실내도 어수선하다.

부오상회

서울 중구 수표로10길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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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3일

돼지김치찌개+계란볶음밥 세트 주문하니, 와 양이 엄청 나요. 3인분은 족히 되겠네요. 이거 하나만 시켜도 남자 넷이 소주 안주로 삼아도 충분할 듯. 열심히 먹었지만 결국 김치찌개 절반이나 남겼어요.

집밥김치찌개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3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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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18일

오늘(설날) 맛본 진진의 어향가지는 정말 일품이네요. 몰골법으로 그려낸 가지처럼, 윤곽 없이 형체만 남은 그 지극한 부드러움. 몸이 아파 아무것도 삼키기 힘든 날에, 이 맛이 간절히 떠오를 것 같아요.

진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1길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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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8일

자리 안내하는 서버가 따로 있어?! 순간 명동교자에 온 줄 알고 눈이 휘둥그레짐. 익숙한 상수역의 한 카페를 방문했을 뿐인데 갑자기 관광객이 된 기분이다. 주문한 메뉴는 과테말라 로스 유크와 브라우니. 노트에 적힌 ‘버터스카치의 달콤함, 히비스커스와 자두의 산미’라는 설명에 대체로 부합했다. 첫 맛이 달콤하고, 온도가 내려가자 새콤함이 혀끝에 맺혔다. 브라우니 식감 좋고. 다만, 혼자 오래 머물기엔 부담이 된다. 그래. ... 더보기

푸글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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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8일

꽃무늬 그릇에 담겨 나온 아부라소바. 다채로운 토핑에 눈이 간다. 노른자가 충분히 풀리기 전엔 짠맛이 부비트랩처럼 터졌지만 몇 번 고루 비벼내자 감칠맛이 툭 터졌다. 꾸덕한 소스 머금은 면발을 입안 가득 채워도 기름진 풍미가 말끔하다. 병맥주만 파는 게 좀 아쉽네.

마포 라스토랑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1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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