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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리뷰 1459개

트러플 향이 구름처럼 밀려왔다. 귀퉁이의 내 자리까지 천천히 부유하며 중간의 테이블들을 스치고 다른 손님들의 후각을 건드리며. 대중을 움직이는 법을 아는 연출 같았다. 트러플 향 때문에 무척 화려하고 관능적인 한 그릇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특 시로 쇼유는 의외로 차분하다. 면은 스프를 넉넉히 머금고, 정제된 스프는 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멘마는 단단하고, 차슈는 각각 다른 식감을 드러낸다. 달걀은 부드럽고, 완탕은 혀 위... 더보기

라멘야 시마

서울 영등포구 63로 50

아메리카노는 탄맛이 났다. 한 모금 마시고 순간 얼굴이 살짝 찌푸려졌지만, 티라미수를 한 스푼 떠먹자 금세 풀렸다. 녹아내리는 단맛이 탄맛을 자연스럽게 덮어준다. 커피와 티라미수의 궁합은 괜찮은 편. 나는 카페 이용 목적으로 들렀지만, 주변을 보니 간단한 식사를 하러 찾는 손님들이 더 많아 보였다.

카페 뚜또 페르 뚜띠

서울 마포구 동교로 149-16

동네에 이런 곳 하나 있으면 참 고맙죠. 소고기와 우거지를 듬뿍 넣은 맑은 해장국. 깊은 맛의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풀어주고, 마무리는 개운하다. 묵직하던 머리도 한 그릇 비우고 나니 한결 가벼워졌다. 우거지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넉넉한 양도 반가웠다. 부담 없이 찾기 좋은 해장국집.

두루미 해장집

서울 마포구 동교로 147-1

보석을 얹은 듯한 장식미와 가리비의 깊은 풍미 논데에서 새로 낸 라멘집. 가리비 토리파이탄과 아귀 가라아게를 주문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짙은 색 큐브 모양은 무조림. 그 위를 가는 실고추로 마무리했는데, 마치 브로치나 보석이 박힌 반지 같다. 예쁘다. 라멘을 여러 번 접할수록 맛만큼이나 장식성이 중요한 장르라는 생각이 든다. 육수는 가리비의 바다 향이 충분히 느껴지면서도 과하게 치고 나오지 않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 더보기

멘야 논데

서울 중구 을지로15길 32

어닝 윈도우 오랜만. 붉은 벽돌 건물도 인상적이고, 1층 카페의 외관 역시 눈길을 끌었다. 1층이 살짝 셋백된 구조라 전면에 여유 공간이 생겼고, 그 자리를 화단과 테이블로 단정하게 채워두었다. 시원하게 열어둔 창가 자리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 좋고, 커피도 괜찮다.

모뎐

서울 마포구 연남로1길 50

사진은 광어오차즈케 소반. 여러 생각들이 교차했다. 오차즈케에 대해, 가격에 대해, 서비스에 대해. ~에 대해 생각하려고 간 점심은 아니었지만 ~에 대해 곱씹게 만드는 식당이었다. 배달 앱으로 물회를 주문해 먹는 편이 더 나았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청주한식

서울 마포구 연남로3길 7

dreamout
5.0
16일

전이감을 느낀 공간은 종종 단순한 공간을 넘어 장소가 된다. 혜화동우체국 앞에서 시작되는 보행로에 들어서는 순간 한 번, 그 보행로에서 카페 쪽으로 몸을 틀어 들어서는 순간 또 한 번. 공적인 공간에서 사적인 영역으로 서서히 스며드는 감각이 선명했다. 카페 안에서 바라본 한적한 보행로는 마치 앞마당 같고, 스모키한 럼 배럴 드립 커피와 주인장의 존재감, 군중이 아닌 각자의 개성으로 머무는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노멀사이클코페

서울 종로구 혜화로 37

dreamout
4.0
16일

토요일 12시 40분, 기대했던 만둣국은 이미 솔드아웃,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찐만두를 주문. 흰 접시엔 평양만두(3ea, 6천 원), 검은 접시엔 육즙 만두(3ea, 6천 원)가 담겨 나왔다. 둘 다 준수했으나, 입안 가득 퍼지는 쥬시한 감칠맛이 인상적이었던 육즙 만두가 더 기억에 남는다.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낸 실내는 개방감이 좋아 한결 시원한 느낌이다.

주경옥

서울 성북구 성북로2길 20

dreamout
3.5
16일

식사를 위해 차우미엔을 주문했으나, 아, 이건 역시, 안주네. 먹을만 했지만 짜다. 몹시. 메뉴는 광둥식 크리스피 치킨, 새우가지딤섬 등이 중심. 망원동스러운 아기자기 분위기 아니고, 시원한 느낌의 중식 주점이다. 브금은 나른한 팝송 위주. 가벼운 마음으로 한 잔 하기 괜찮을 듯

모우키

서울 마포구 동교로 42-1

dreamout
3.0
16일

산청과 달맞이광장과 청와옥이 을지로3가를 망치는 중이야, 이 거리는 이제 중대형 프랜차이즈의 각축장. 쏙 빼먹고 툭 튀겠지 새로 참전한 능동 미나리 을지로점. 육회비빔밥 쏘쏘하고 소고기뭇국은 이게 뭐지? 싶었다.

능동 미나리

서울 중구 을지로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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