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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리뷰 1121개

토요일, 한산한 거리. 동네 마실 나온 듯 발길을 천천히 옮깁니다. 잠시 들러, 에스프레소를 털어 넣고, 다시 빛 속으로 스며들 듯 걸어갑니다.

더 데일리 카페 인 을지로

서울 중구 마른내로2길 6

돼지국밥과 쌀국수를 파는 곳. 네이버 소개글을 보니 베트남과 한국을 적절히 섞어 돼지고기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이라고. 특돼지국밥 주문. 건더기가 지나치게 크거나 두꺼운 국밥보다는, 술술 넘어가는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이곳이 딱 그렇다. 얇고 적당한 크기로 조리된 돼지고기는 잡내 없이 부드럽고, 혀에 감기는 질감이 좋다. 짐작하기에 주방을 맡은 분이 아드님(흑백요리사 출연했다고), 홀을 맡으신 분은 아버님 같았는데, 두 분 모두 친... 더보기

저저

서울 중구 퇴계로41길 31

열무김치를 셀프로 덜어 와서 얼큰 수제비 나오기 전에 이미 한 접시 비우고, 수제비를 먹는 동안 다시 가져와 또 다 먹었어요. 수분기 적절한 열무김치가 입맛을 제대로 돋우네요.

얼큰수제비 해물칼국수

서울 관악구 관악로 113

dreamout
5.0
14일

먹어 본 함박 가운데 가장 균질한 함박 입니다. 고기로만 꽉찬 퍽퍽함도 아니고 포크를 살짝 대기만 해도 부스러지고 마는 약함도 아닙니다. 유행하는 말로, 아주 이븐한 함박이랄까요? 데미그라 소스도 독특해요. 달지도 감칠맛이 강하게 드러나지도 않지만, 복합적인 끝맛이 인상적입니다. 함박과의 조화가 훌륭해서 화려한 맛이 아니면서도 만족감은 오히려 쭉 올라갑니다. 맥주 퀄리티도 좋고 미소시루도 맛있어요. 다른 메뉴도 시도해 볼... 더보기

요쇼쿠야 코우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6길 88

dreamout
4.0
14일

하가우 겉면이 매끄럽고 깨끗합니다. 속도 투명하게 달아요. 먼저 먹고 있던 유니짜장이 순하고 소박해서, 이렇게나 정교한 딤섬이 나올 줄은 몰랐어요. 딤섬만을 위해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만만소흘

서울 중구 퇴계로8길 20

dreamout
5.0
14일

렌당은 인도네시아의 고기 요리로, 갈비찜과 비슷한 요리라고 합니다. 코코넛을 포함한 여러 재료로 만든 페이스트 덕에 커리로 분류되기도 한다네요. 저녁에 갔을 때 주문 가능한 메뉴가 몇 없어서, 낯선 이름의 렌당 커리를 주문 아주 진해요. 강하고 거친 진함이 아니라, 고급 원목의 질감 같은 깊이 있고 섬세한 진함. 진짜 진한 맛이었어요. 토핑으로 추가한 소시지는 편의점표 소시지 같아서 좀 웃기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했습... 더보기

충무커리

서울 중구 마른내로2길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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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14일

소고기 보다는 닭고기. 저녁이라 구엄닭난면이 주문이 안돼 서교난면 주문. 한우와 구엄닭을 섞어 만든 육수라고 하는데, 지난번 먹었던 한우 육수 난면 보다 내 입맛에 잘 맞았다. 면발은 여전히 묘하게 무게감이 느껴져 익숙하지 않았다. 이날의 킥은 감자전. 채썬 감자가 올올이 살아 있는 감자전에 치즈 풍미가 더해져 향긋하고, 사워크림에 찍어 먹으니 오오 맛있어

서교난면방

서울 마포구 동교로12길 16

dreamout
4.0
14일

침묵이 룰인 카페, 수도원 느낌 카페. 전시된 책들 때문에 집중이 안되는 북카페와 비교하면 다른 일체의 장식물 없이 텅 빈 이 공간이 오히려 몰입을 돕는다. 북 카페가 아니어야 비로소 독서 카페가 된다.

카페 침묵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31안길 3

dreamout
4.0
14일

텅 빈 매장에 잠시 당황했다. 일요일 오후 1시쯤엔 손님이 없었다. 치킨 클램차우더 수프, 루꼴라트러플 샌드위치 반쪽 주문. 클램차우더는 양배추의 몽글몽들한 식감이 좋고, 바지락은 해감이 잘 되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다. 강하지 않은 맛의 샌드위치도 수프와 잘 어울린다. 다만, 테이블 간격이 좀 멀어서 그랬을까? 수프가 주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온도감은 조금 덜 느껴졌다. 가만보니 배달 주문이 많은 듯 했다.

올데이수프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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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21일

10월 초에 장소를 이전 했네요. 우연히 오픈런을 하게 되었는데, 대기한 사람들 대부분이 한 번에 입장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주문이 몰리다 보니 음식 나오는데 40분이나 소요.. 붓카케우동엔 닭튀김을, 야채 스프커리엔 소시지를 습관적으로 추가 합니다. 익숙한 맛이라 아주 좋았어요. 스프커리에선 새롭고 독특한 맛 보다는, 그리운 익숙함을 더 찾게 되더군요.

스아게 K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마길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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