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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리뷰 1449개

dreamout
5.0
12시간

공간이 제 스스로 개방을 택한 것만 같다. 개방을 택한 목적은 풍화를 원했기 때문에, 온갖 불필요와 오염을 바람과 시간에 맡겨 깎아내고, 날려 보내고, 이제 사람과 함께 지내기 위해 그런 것만 같다. 하라 켄야의 《백》에서 읽은 언어들이 공간으로 번역된 듯 여겨졌다. 볼리비아 아르칸헬 워시드를 선택해서 아이스로 마셨다. 이 공간 만큼 간결하고 선명하며 자연스럽다.

카페 물루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6길 8

dreamout
4.0
12시간

따뜻하고 밝은 톤의 아이보리 빛 콩국물. 콩물을 아주 곱게 갈아낸 질감이라 친밀하고 먹기에 순하다. 깨끗함 한 그릇에 여름 땀방울이 잦아든다. 선거날 11시 20분, 마지막 자리를 잡았다. 웨이팅 줄이 금세 생겼다.

성산콩국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길 5

달달하고 훈연향 깊게 밴 소고기, 조리 잘 하신다. 잡내 하나 없어 이것만으로도 흡족. 우동 면발은 탄력 있되 딴딴하진 않고, 부드럽되 가볍진 않았다. 알차게 맛있는 규니쿠 우동 한 그릇. 곁들인 건 카라유교자 바 테이블 위주의 작은 식당. 배달 주문이 끊이지 않았다.

우동명가 다카마쓰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84길 15

동남아 특유의 오픈 파사드 구조여서 현지에 온 기분이 물씬 난다. 익숙한 청계천 주변에서 여기만 누끼 딴 듯. 더군다나 쌀국수 맛도 좋네. 이 일대 쌀국수 중엔 1티어 확실. 짜조 역시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수준. 체인점인 듯 해 선뜻 발길이 가지 않았는데, 조금 놀랐다.

포옹남

서울 종로구 수표로 89-11

남의 집 응접실이나 사랑방에 들어선 기분이 들어, 운동화를 한 번 톡 털고 발을 들였다. 진열대엔 잔과 책들이 가지런하고, 음악은 잔잔하게 흐른다. 내어주신 커피 잔은 무게중심이 알맞게 잡혀 있어 손에 쥐었을 때 편안했고

일용할 커피

서울 마포구 동교로 156-10

고등어조림을 먹고 싶었으나, 2인분 부터 가능해서, 혼밥러는 고등어구이 주문. 크기도 실하고 기름기 자글자글 잘 구워나왔다. 편한 식당이라 종종 올 듯

고등애

서울 마포구 동교로 182-3

명동에서 머릴 자르고, 칼국수나 한 그릇 할까 싶어 왔는데, 여름 한정! 네 글자에 홀린 듯 콩국수로 급선회 꾸덕함보다는 점성 살짝, 찰랑 콩국물. 달라붙지 않고 쫄깃하면서도 딴딴한 식감의 검정 면발. 맛있게 먹었다. 새로 오픈해 깔끔하고 묵직한 인상을 주는 공간인데,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장의 목소리는 정겨운 시장통의 그것이다. 여기에 한국말이 서툰 서버와 척척 QR 코드로 주문을 넣으며 면발을 흡입하는 다국적 손님들까지... 더보기

오목 칼국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379

적당히 가늘면서도 탄탄한 심지가 느껴지는 3호면과 도삭면 스타일의 두툼한 8호면까지, 취향에 맞는 면 굵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확실한 세일즈 포인트 소고기 육수와 고추기름이 섞인 국물은 다소 오일감은 있지만, 잡내 없이 워낙 깔끔해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이유를 납득하게 만든다.

샤오바오 우육면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17길 15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마주한 넓고 높은 공간은 묘한 안도감을 선사한다. 주문한 팟타이와 똠얌쌀국수는 보통의 맛. 하지만 테이블 간격이 여유롭고 분위기가 한적해, 복잡한 명동 한복판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기에 무리없는 선택지다.

타이 24

서울 중구 명동9길 33

군만두의 느끼함을 가볍고 상쾌하게 잡아주는 베이징 짜장면의 밸런스. 망원동 ‘만두란’ 량빤면의 포지셔닝과 동일한 듯. 춘장 자체보다 오이향이 경쾌해서 호감 엄지 손가락 크기 군만두는 툭툭 털어 넣으니 금세 사라짐

홍대 엄지 군만두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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