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플 향이 구름처럼 밀려왔다. 귀퉁이의 내 자리까지 천천히 부유하며 중간의 테이블들을 스치고 다른 손님들의 후각을 건드리며. 대중을 움직이는 법을 아는 연출 같았다. 트러플 향 때문에 무척 화려하고 관능적인 한 그릇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특 시로 쇼유는 의외로 차분하다. 면은 스프를 넉넉히 머금고, 정제된 스프는 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멘마는 단단하고, 차슈는 각각 다른 식감을 드러낸다. 달걀은 부드럽고, 완탕은 혀 위... 더보기
라멘야 시마
서울 영등포구 63로 50
보석을 얹은 듯한 장식미와 가리비의 깊은 풍미 논데에서 새로 낸 라멘집. 가리비 토리파이탄과 아귀 가라아게를 주문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짙은 색 큐브 모양은 무조림. 그 위를 가는 실고추로 마무리했는데, 마치 브로치나 보석이 박힌 반지 같다. 예쁘다. 라멘을 여러 번 접할수록 맛만큼이나 장식성이 중요한 장르라는 생각이 든다. 육수는 가리비의 바다 향이 충분히 느껴지면서도 과하게 치고 나오지 않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 더보기
멘야 논데
서울 중구 을지로15길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