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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4.5
13일

베란다가 있는 곳에서의 저녁 술자리는 멜랑콜리하면서도 낭만적인 데가 있다. 의자와 테이블의 불편함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기본기를 단단하게 갖춘 안주들이 연이었다. 해산물도시락의 밥과 간장의 조화가 의외고, 오겹살과 두부, 가리비술찜도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그런 곳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좋은 술집이란 어떤 곳인가? 1차로 끝낼 생각으로 갔지만 기어코 2차까지 가게 만드는 곳이 아닐까

서울 중구 을지로12길 29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