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하지 않고 달콤하지 않다. 감칠맛이 수더분한 모습이다. 면발 또한 얌전하고 차분하다. 명태회를 씹을 때까지는 그랬다. 명태회, 이건 몸덩어리다. 맞서 달려드는 산 짐승 같았다고 말하면 틀림없이 오버겠지만, 양념과 면발이 남긴 인상을 단숨에 일소하는 면이 있었다. 단정하기만 한 회냉면은 아니다.
이병태 함흥냉면
서울 은평구 서오릉로 12 DH팰리스타워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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