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기 위에 채 썬 대파가 수북히 쌓였다. 가늘게 썰려 쓴맛은 덜고 향만 또렷하다. 고추잡채는 특히 번이 오밀조밀해 밀도감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움이 살아 있어 품격이 느껴졌다. 금요일 저녁 6시 15분, 한산한 분위기에 고개를 갸웃했는데 7시가 되자 예약 손님까지 몰려들며 금세 만석. 7시 이후엔 예약 없이는 어렵겠다 싶었다. 좌석 간격이 넉넉해 룸이 아니어도 꽤 프라이빗하다. 덧붙여 하나,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다. 빌딩 지하 1층에 내려와도 막상 찾기 힘든데—비밀은, 문에 숨어 있다.
차이룸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74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