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으로 나온 로스카츠, 이걸 어떻게? 하는 생각이 짧게 스쳤다. 나이프를 들고 마음을 가다듬고 컷팅, 역시 두께 속에서 묵직한 밀도가 느껴지는 슬로우 컷팅. 우려했던 것이 무색할만큼 완성도가 높다. 애비카츠, 푸실리, 감자사라다 함께 나온 아츠아츠 스페셜 정식. 다 좋은데 푸실리는 차갑기만 해서 좀 좌석은 2인석과 바 테이블뿐이라 혼밥하는 손님이 많았다. 목요일 저녁의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사람들로 적당히 붐볐고 모두 기분 좋게 쿨하고 흐릿했고 웅성웅성거림에 들뜬 기분이 들었고 나른해졌고 그래서 맥주 한 잔을 더 추가했고
키보 아츠아츠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B1층 하우스 오브 신세계
자두맛푸딩 @lbjbell
로스카츠 비주얼이 장난 아니네요🤤 두께감부터 이미 게임 끝이에요. 글 읽는데 ‘슬로우 커팅’이라는 표현이 너무 잘 어울려서 괜히 고개 끄덕이게 됐어요ㅎㅎ 분위기도 좋아 보이고 혼밥하기에도 편한 느낌이라 저도 맥주 한잔 곁들이러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