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 같은 군만두다. 원래 목적은 짬뽕이었다. 면발은 느슨했고, 국물은 잠깐씩 쓴맛의 실루엣이 스쳤다. 오늘은 좀 아닌가 싶던 찰나. 그때 등장한 군만두. 보기부터 심상치 않은 비주얼, 속도 근육처럼 꽉 차 있다. 나는 그저 사이드 메뉴를 원했을 뿐인데, 이 녀석은 앞의 음식을 단번에 지워버릴 것처럼 깽판을 친다. 외면하지 못하고 결국 그 많은 걸 다 먹었더니, 저녁 생각이 깨끗이 사라졌다. 어우야.
편의방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