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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자 들려오는 주인 아주머니의 정겨운 웃음소리. 선한 사람들에게서 자연스레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작은 식당을 감싼다. 삼삼한 간장에 슥슥 비벼 먹는 시래기 비빔밥은 자극 없이 담백하고, 박대구이는 비린내 하나 없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부여 시래기부터 서천의 박대와 김, 강경 젓갈까지. 원산지 목록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다. 태도의 목록 같은 것. 집요한 고집이 만든 이 편안한 밥상을 마주하니 먼 걸음이 아깝지 않다. 혼밥이 부담스럽지 않아, 이제 국현미 올 때는 여기로 와야지

시래기 담은

서울 종로구 삼청로 65-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