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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머릴 자르고, 칼국수나 한 그릇 할까 싶어 왔는데, 여름 한정! 네 글자에 홀린 듯 콩국수로 급선회 꾸덕함보다는 점성 살짝, 찰랑 콩국물. 달라붙지 않고 쫄깃하면서도 딴딴한 식감의 검정 면발. 맛있게 먹었다. 새로 오픈해 깔끔하고 묵직한 인상을 주는 공간인데,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장의 목소리는 정겨운 시장통의 그것이다. 여기에 한국말이 서툰 서버와 척척 QR 코드로 주문을 넣으며 면발을 흡입하는 다국적 손님들까지. 서울역 근처라 그런지, 이 언발란스함이 재밌네.

오목 칼국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