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 보니 손님 한 명 없었다. 샌드위치 데이(230814)라서 예약은 필요 없겠지 하긴 했는데. 도미솥밥 먹으려고 갔지만, 분위기가 휑해서 간단히 술 한 잔 하는 걸로 노선을 변경. 갈비살 수육은 고추냉이 향 톡 쏘는 소스도 마음에 들고 수육 자체도 나무랄 데 없다. 하지만 메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 위를 윙 하고 날아다니는 날파리들과 술을 추가 하기 위해 주문벨을 울려도 한참 동안 반응하지 않는 서버들의 태도 때문에 많이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우리는 맞은편, 은희네 해장국에 가서 한 잔 더 해야 했다.
한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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