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가니 음식만이 아니라 그릇이나 인테리어에도 눈이 간다. 그릇도 좋은 그릇을 쓰신다. 앞접시를 보고 덴비를 따라한 그릇인가 싶었는데 덴비였다. 나머지도 다 브랜드 그릇이었다. 음식이 예쁘게 담겨진 모습을 살펴보면 생각했다. 중요한 것은 그릇의 브랜드나 디자인이 아니라 음식을 담는 이의 센스였구나. 행남 자기도 저렇게 아름답게 차려질 수 있다니 💎 파스타는 오리 라구와 볼로네제 라구, 세이지버터 파스타를 먹었다. 같은 라구인데도 오리와 볼로네제의 풍미가 달랐다. 볼로네제는 와인이랑 먹으면 풍미가 더 살아날 거 같지만 운전 때문에 마실 수 없어 안타까웠다. 버터 파스타는 처음 먹어보았는데 느끼하지 않고 고소했다. 디저트로 먹은 블루치즈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다. 블루치즈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진짜 맛있게 먹었다. 강추 아이템. 집에 돌아와 남편과 나란히 누워 사장님과 식당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뜨라또리아 단테
부산 수영구 광남로 1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