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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

추천해요

1년

바이칼호 남쪽으로 러시아와 몽골 사이에 있는 부랴트 공화국의 음식을 파는 곳. 부랴트족은 몽골계. 사장님은 한국분인데 가본 음식점 중에 가장 유쾌하고 말이 많으신... 여튼 원래도 말을 많이 하시는데 말을 걸면 더더욱 많이 알려주시고 뭘 계속 꺼내서 보여주신다. 원하면 부랴트족 전통의상까지 입게 해 주시는 듯 하다. 음식은 주변 중앙아시아 음식점이나 몽골음식점이랑도 약간 차이가 있다. 보르쉬같은건 있지만 샤슬릭은 없고 몽골음식점에 가깝지만 나름 독자적인 구성. 구운고기 메뉴는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그외 메뉴는 이근방에선 제일 맛있게 먹은 곳. 웰컴드링크인지 보드카 샷이 한잔 무료 보르쉬는 사장님이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보르쉬라고 하시는데 다른나라에선 못먹어 봤지만 이동네에선 제일 좋았다. 빵이 별도인곳도 있던데 여긴 포함. 양고기국은 익숙한 갈비탕스런 맛인데 양고기가 운봉산장 수육스런 맛. 뼈는 좀 거슬리는데 부드럽고 맛있다. 부즈라고들 많이 하는 부우자는 샤오롱바오처럼 육즙을 먼저 먹는 몽골식 만두인데 이쪽 만두 먹어본 곳 중 제일 좋았다. 물론 중국식이 더 맛있지만. 튀긴 만두인 호쇼르와 체부렉은 크기 차이. 이건 근처 몽골음식점보다 여기가 훨씬 맛있다. 왜냐면 그쪽은 정말 맛없기 때문에... 블린은 부들부들한 팬케이크. 항상 말하는거지만 동대문 이쪽 음식점들은 대단한 기대를 안하고 호기심에 가볼만한 이국적인 음식이라 맛이 그냥 그래도 종종 가는데 이집은 그중에 꽤 만족도가 높았다. 가격도 좋음.

카페 바이칼

서울 중구 동호로34길 24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