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구석에 있는 아담한 노포느낌 중국집. 간짜장을 주문했다. 바로 볶아나오는거라 시간은 좀 걸렸는데 볶을때 뭔가 달달한 향이 났던 것 같다. 처음 나온걸 보니 면이 좀 특이했다. 을밀대처럼 표면이 우둘투둘한 면. 특이해서 츠케멘 먹을때 마냥 면만 한가닥 먹어봤다. 면자체가 간이 좀 된 편이고 좀더 삶은 듯한 부드러운 질감이었다. 뜨끈한 소스를 부어보니 아주 부드럽게 잘 비벼진다. 전분기는 아닌데 야채에서 나오는 물인걸까 전체적으로 재료가 잘게 잘렸고 양배추 함량이 높다. 비벼서 입에 넣어보니 면도 잘다는 느낌? 냉면으로 따지면 두번정도 가위로 자른 것 처럼 입으로 끊지 않아도 한입에 다 들어갈 만큼 면이 이미 짧게 잘려있다. 소스 질감은 가볍고 간이 좀 강하고 맛도 진한편에 단맛도 좀 있다. 소스 건더기랑 면이랑 따로노는 경우가 있는데 면도 야채도 잘다보니 잘 섞여서 한입에 꽉차는 느낌이 좋았다. 면 때문에 꽤 유니크한 짜장이었다. 현금은 챙겨가는게 좋다는 듯.
풍성원
경기 평택시 통복시장로22번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