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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퐁
5.0
12일

벼르고 벼르던 김포 띠디, 이동하면서 예약어플 예약해야지하고 평일에 예약어플 11시 예약 열리자마자 예약했으나 식사는 1시 넘어서 시작이 가능했다. 엄청난 인기. 기다림의 아쉬움은 맛으로 다 상쇄되고도 남는다. 기다릴땐 주변 카페를 이용하면 좀 더 수월하다. 띠디 사장님께서 충분한 주차시간을 넣어주시는 부분도 호감이다. (개인적으론 뉴 컬쳐 커피가 괜찮았다.) 전체적으로는, 중국집이 축하의 장이던 그 옛날 중국집에서 맛볼 수 있던 중화요리, 즉 주문 즉시 직접 만들던 그 중화요리를 현대적 해석을 집어넣고 사장님의 철학을 집어 넣어 업그레이드 시킨 중국집이라고 생각한다. 달달한 짜장, 신선하고 매콤한 짬뽕, 고기를 잘 못먹던 때, 고기를 배어무는 기쁨을 주었던 탕수육까지. 그 축하의 기분, 행복을 다시 구현한 맛 이라고 감히 정의해본다. 고추짜장 - 고추짜장의 고추가 꽈리고추라 중간 중간 튀게 매운게 있지만 적당한 매운맛에 상쾌함에 가까운 꽈리맛이 들어간 짜장면, 고추가루 넣어 먹는 짜장면에서 텁텁함을 빼고 상큼함을 추가한 짜장면이다. 소스는 기분좋게 달큰하고, 고기또한 엄청 큼직큼직하게 들어있어 면을 다 먹어도 밥을 부른다.(공기밥 추가는 무료다.) 짬뽕 - 닭육수에 수많은 해물, 오징어와 조개류가 들어가, 시원하고 감칠맛이 넘치는 국물을 만들어 낸다. 면이 아주 조금 얇은 편이라 국물을 더 잘 머금는 것도 좋은 부분. 해물을 제외하고도 식감을 채워주는 목이버섯과 씹으면 향과 국물이 솟아나는 표고버섯의 조화도 매우 훌륭하다. 탕수육 - 투박하게 잘렸지만, 베어물면 힘줄 같은 것은 하나도 없이 이가 일정하고 약한 저항감으로 들어가는, 두께가 5cm에 육박하는 새로운 개념의 탕수육. 그 두께가 주는 씹는 맛과 보온성, 내부 육즙으로 고기 축제를 벌이는 듯한 착각이 들 수 있다. 소스로 제공되는 와사비도 모 수산 유튜버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등한 와사비로, 약간은 맵지만 두툼한 고기와 그 안에서 나오는 육즙에 잘 어울린다. 소금, 와사비, 탕수육 소스(의외로 많이 달지 않고 새콤!달콤함), 심지어 밑반찬인 짜사이 치커리 무침과도 잘 어울리는 요물. 이 가게 하나 만으로 김포에 거주하는 사람이 부러워진다. (예약 어플에 쓴 리뷰와 동일한 리뷰입니다.)

띠디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8로 416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