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수우동. 지인이 협재쪽에 간다며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딱히 추천해 줄 만한 맛집이 없었던지라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했던 수우동을 가보라고 얘기해줬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말라는 말을 덧붙이면서요. 방문한 지인의 ‘1시간 이상 기다려서 먹었다’는 메세지에 크게 당황했습니다. 여기 냉우동과 돈가스가 평균 이상은 한다고 생각해요. 면발도 쫄깃하고, 튀김류도 적절한 두께의 튀김옷을 입고 있습니다. 하지만 1시간 이상 기다렸다면 어쩔 수 없이 기대가 생겼을 거고, 특별하지는 않은 맛에 기대 만큼의 실망이 생기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몇 년 전, 장모님 따님이 제주에서 식사를 하며 한 마디 했습니다. 맛집은 서울에 다 몰려있는 것 같다고요. 그 말을 했던 지역이 협재였... 방문했던 지인이 메세지로 평가를 보냈습니다. ‘맛은 있지만, 굳이 웨이팅을 감수하면서까지?’ 아니... 웨이팅은 니가 선택한 거잖아...
수우동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1길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