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달 정도는 매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부민옥. 부들부들한 ‘양무침(소자 3만8000원, 중자 5만5000원)’과 뽀얀 ‘양곰탕(1만2000원)’이 끝장나는 노포입니다. 정말 이집 양 요리를 먹으면, 아직까지 먹었던 해장국 속 양은 고무가 아니었을까 싶은 집예요. 입에 넣고 몇 번 씹으면 부드럽게 잘려 꿀떡 넘어갑니다. (뚱땡이라 몇 번 안씹고 넘기는 거 아닙니다!) 특히 양무침은 참기름과 마늘 등으로 버무려, 담백한... 더보기
부민옥
서울 중구 다동길 24-12
술 좋아하는 광화문 직장인들의 오랜 친구, 진아춘. ‘중화’라는 옛 상호가 익숙한, 오래된 맛집입니다. 쫀득 바삭한 부먹 탕수육, 두툼한 식감의 칠리 새우와 마요네즈 새우, 깔끔한 국물의 소고기탕면 등 퀄리티가 꽤나 만족스러운 집입니다. 개인적으론 ‘공보요우위‘라는 메뉴를 좋아합니다. 갑오징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시켜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찹쌀반죽을 얇게 입혀 살짝 튀긴 갑오징어를 고추기름에 볶아 내어주시는데, 이게 참 ... 더보기
진아춘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2
의외로 맥주와 잘 어울리는 화덕피자, 옥수동 화덕피자. 식사 후 ‘아무데나 들어가서 간단히 맥주나 한 잔 하자‘고 선배가 끌고간 집입니다. 선배가 원래 알던 맛집이 아닌, 진짜 ‘아무데나’ 들어간 거였어요. 매장에 들어서서야 화덕피자집이라는 걸 알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화덕피자가 맥주와 궁합이 맞나?’ 싶어서요. 옥수동 화덕피자가 원래 유명한가요? 왜 맛있죠? 그리고 왜때문에 맥주랑 잘 어울리는 거죠? 맥주와의 궁합은 미국... 더보기
옥수동 화덕피자
서울 종로구 종로12길 14
육지 1호점의 위엄, 산방식당 상공회의소. 제주 산방삭당의 ‘육지 1호점’입니다. 본점보다는 살짝 비싼 가격이지만 서울에서 제주밀면을 만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노포인 본점 대비 깨끗한 식당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종종 방문하는 집입니다. 이 집, 밀면도 본점 못지 않게 훌륭한 편이고, 수육과 만두도 꽤나 맛있습니다. 가끔 제주 본점보다 괜찮은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본점에선 팔지 않는 고기국수, 김치찌개 등의 메뉴도 평... 더보기
제주 산방식당
서울 중구 세종대로 39
군더더기 없는 국밥 한 그릇, 애성회관. ‘곰탕’이라는 메뉴명만으로 맛을 예측하고 한 숟가락 뜨면, 생각보다 강한 육향과 감칠맛에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맑게 끓인 ‘깔끔한 고깃국’을 연상하시는 것이 혀와 뇌 사이의 간극을 줄일 수 있어요. 주문과 동시에 나오는 국밥집으로도 유명합니다. 기다렸다는 듯 나오는 음식에 ‘과연 제대로 나온 걸까‘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그 의심이 무색할 정도로 ‘흠잡기 어려운’ 국밥 한그릇이 차려집... 더보기
애성회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길 23
트렌드에서 한발짝 멀어진 기본 김밥, 김가네. 뽈래 덕분에(때문에?) 위가 늘었나봐요. 요즘 아침마다 배가 너무 고프네요. 덩달아 팀원들의 배도 늘어가고 있고, 늘리려 노력중입니다. 저만 찔 순 없죠!!! 아침식사 대용으로 김가네 김밥을 포장했습니다. 김밥 가격이 왜 이렇게 오른 걸까요? 기본 김밥 한 줄이 4500원이라니... 인근 김밥집의 대안이 별로 없긴 하지만서도... 해외에서 ‘우영우’를 기점으로 김밥이 붐이라는... 더보기
김가네김밥
서울 중구 세종대로 74-1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수우동. 지인이 협재쪽에 간다며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딱히 추천해 줄 만한 맛집이 없었던지라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했던 수우동을 가보라고 얘기해줬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말라는 말을 덧붙이면서요. 방문한 지인의 ‘1시간 이상 기다려서 먹었다’는 메세지에 크게 당황했습니다. 여기 냉우동과 돈가스가 평균 이상은 한다고 생각해요. 면발도 쫄깃하고, 튀김류도 적절한 두께의 튀김옷을 입고 있습니다.... 더보기
수우동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1길 11
접짝뼈국을 추천합니다, 제주고사리해장국. 녹진한 국물의 고사리해장국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고사리해장국 한 그릇이면 온몸이 뜨끈해집니다. 제주에서 고사리해장국은 ‘우진해장국’이 훨씬 유명하지요. 하지만 우진해장국의 웨이팅 정도와 위치(제주시)를 고려할 때, 제주고사리해장국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문에서 고사리해장국때문에 제주시까지 갈 수는 없으니까요. 고사리해장국도 좋지만, 접짝뼈국도 한 번 드셔보시... 더보기
제주 고사리해장국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83
화덕피자의 힘숨찐, 도우큐먼트. 뽈래 평을 보고 다시 방문했습니다. 첫 방문 땐 업무미팅으로 가서 맛을 느낄 새가 없었어요. 왜 거기서 업무미팅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맛있네요. 제가 느끼기엔 ‘3대 화덕피자’라고 하는 도O피자보단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도우의 쫀득함과 고소함, 두께, 치즈의 녹임 정도, 올라가는 재료의 신선함과 적절함 등 나무랄 데가 없어요. 페퍼로니버섯(2만7000원)과 꿀고구마(2만6000원) 두 판을... 더보기
도우큐먼트
서울 중구 수표로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