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케이크 한 조각에 9500원은 너무 과해요. D타워 4층 구석에 위치한 카페 ‘콜렉티보’입니다. 분위기도 적당히 괜찮고, 커피용 머그와 플라스틱 잔도 귀엽습니다. 케이크도 평균 이상의 맛이네요. 하지만... 조각 케이크 하나에 9500원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감탄사가 쏟아질 만큼 특색이 있거나 엄청나게 맛있는 케이크는 아닌데다가, 요즘 정말 퀄리티가 좋은 케이크도 8000원을 넘지 않는 것 같은데...... 더보기
콜렉티보
서울 종로구 종로3길 17
가성비 런치메뉴, 아웃백. 오랜만에 아웃백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언젠가부터 패밀리 레스토랑의 스테이크 품질에 의구심이 들어 자주 가지 않게 되었지만, 클라이언트 미팅처럼 어느 정도 격식을 차리되, 캐주얼한 분위기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상황에는 패밀리 레스토랑만 한 곳이 없죠. 그나마 아웃백은 제가 좋아하는 ‘투움바 파스타’가 있어, 아웃백으로 예약했다는 소식을 듣곤 기꺼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간만에 런치메뉴를 ... 더보기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서울 종로구 종로3길 17
‘특’ 다운 ‘특’, 석교식당 이곳에선 항상 기본 순대국(1만원)만 시켰는데, 이번에는 아침을 거른 탓인지 유난히 배가 고팠습니다. 이곳엔 정식 메뉴가 따로 없어서, 순대국 ‘특(1만1000원)’으로 한 번 주문해봤습니다. (뚱땡이라 그런 거 아닙니다...) ‘특’을 시키면 공깃밥이 따로 나옵니다. 밥은 공깃밥 기준으로 2/3 정도만 담겨 있었는데, 아마도 부속고기의 양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정말 양이 어마어마하더라고... 더보기
석교식당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183-1
가끔은 본점보다도 좋아요, 을밀대 무교점. 퇴근 한 시간 전부터 갑자기 평양냉면이 무척 땡겼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장 가까운 을밀대 무교점에 갔어요. 무교점은 육수 맛이 들쑥날쑥해서 평소엔 잘 안가게 되는데, 이런 날은 별 수 없죠. 다행히 이번엔 아주아주 준수한 한 그릇을 내어주십니다. 육수의 염도도, 면의 삶음 정도도, 자잘한 얼음 양도 딱 ‘을밀대‘ 이름에 걸맞은, 기분 좋은 평양냉면이네요. 본점보다 맛있는 거 아닌가... 더보기
을밀대
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40
두툼한 고기와 진한 청국장의 흡족함, 육시리. 특이한 시스템의 식당입니다. 테이블마다 5인용 전기밥솥(쿠쿠)이 비치돼 있고, 밥을 시키면 불린 쌀이 담긴 내솥을 주십니다. 그때부터 직접 밥을 짓는 거죠. 근래 식당에서 먹은 밥을 통틀어 가장 반지르르 윤기가 나는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질 좋은, 그리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두툼한 고기를 직원분이 직접 구워 주십니다. 5분 정도 달군 불판에 고기를 턱하니 올려 ‘무심한 듯 ... 더보기
육시리
서울 마포구 토정로 310
쫀득한 도넛과 부드러운 필링의 기막힌 조화, 홀리 앤 졸리. 퇴근하고 돌아오니 휴무셨던 ‘장모님 따님’이 처음 보는 도넛을 턱하니 내놓습니다. 응? 홀리 앤 졸리? 처음 보는 브랜드입니다. 뭔가 ‘노티드 도넛’과 비슷한 외형이면서도, 눈에 보이는 빵의 폭신함 정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 입 물었습니다. 오!!! 취향에 딱 맞습니다. 엄청나게 쫀득쫀득한 빵과 부드러운 우유 크림이 제대로 섞여듭니다. 필링이 빵의 구석구석까지 ... 더보기
홀리앤졸리 도넛 & 커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34길 14
감자스프는 꼭 시키세요, 카페 마마스. 전 ‘샐러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풀떼기는 뚱땡이의 적이라고 생각합…) 그럼에도 불구하고 샐러드바 중 하나인 ‘마마스’는 싫어하지 않습니다. 풀떼기 말고도 먹을 게 많기 때문이죠. 파니니와 샌드위치류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소고기 가지 파니니’는 상당히 머리를 잘 쓴 메뉴라고 생각했습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가지 향이 고기와 모짜렐라 치즈를 만나 강렬한 시너지를 냅니... 더보기
카페 마마스
서울 중구 무교로 16
‘딱딱’, ‘건조’한 도우와 진한 토마토 페이스트, 호키포키. 도우가 얇은 건 좋은데, 너무 질기고 딱딱해요. 예전 방문 땐 그날만 잘못 나온 게 아닐까 싶었는데, 오늘도 딱딱하네요. 좋게 말하면 프랑스 바게트의 겉면처럼 바삭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입천장이 까질 정도로 딱딱합니다. 치즈, 페이스트 등 나머지 재료들과의 어울림을 생각하면 부정적인 식감이라고 느꼈어요. 썩 만족스럽지 않아서 ‘유명세에 비해 여긴 고평... 더보기
피제리아 호키포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87
알갱이 얼음이 좋아요, 커피빈. 프랜차이즈를 썩 좋아하진 않지만, ‘스타벅스’와 ‘커피빈’은 나름의 매력요소 때문에 가끔 방문하곤 합니다. 특히 커피빈의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작은 알갱이 얼음‘이 참 좋아요. 일반적인 큰 얼음보다 얼음이 빨리 녹기 때문에, S사이즈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하거나 M사이즈로 시키면 끝까지 싱겁지 않게 마실 수 있습니다. M사이즈는 에스프레소 샷이 3개 정도 들어가는 것 같네요. 다 마신 후 부드... 더보기
커피빈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1
돼지고기 향 가득 담긴 김치찌개, 오양식관. 회사 근처 김치찌개 집입니다. ‘전현무계획’에 나와서 한동안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야 찾는 분들이 조금 줄었네요. 정식(1만3000원)으로 시키면 계란말이와 제육볶음이 같이 나와, 메뉴 때문에 고민이 되면 생각 없이 방문하곤 합니다. 김치찌개 단품(1만원)에 3000원만 보태면 계란말이와 제육볶음을 함께 즐기실 수 있으니, 가능하면 정식으로 시키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 라면사리... 더보기
오양식관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