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청담동, 광화문, 시청
추운 날씨와 어울리는 진진한 냄비우동, 유림면. '유림면'을 자주 찾게 되는 계절입니다. 따듯한 냄비우동 국물 한 숟가락이 추운 날씨로 경직된 몸과 마음을 녹이는 느낌입니다. 진진하고 달큰한 냄비우동과 매콤짭짤한 비빔국수의 조합은 여전히 최강이네요. 직접 만든(듯한?) 이집만의 두툼한 단무지도 아주 좋습니다. 겨울철 유림면이 좋은 건 대기줄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판모밀을 먹기 위한 여름철의 땀나는 경쟁에 뛰어들고 싶지 ... 더보기
유림면
서울 중구 서소문로 139-1
브랜드를 다시 보게 만드는 케이크 맛, 파리크라상. 파리바게트와 파리크라상이 국내 빵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과, 평균적인 맛이 꽤 뛰어나다는 걸 알면서도, 그 '흔함'에 익숙해져서 좋은 평가를 내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후배 생일에 파리크라상에서 케이크를 산 후 함께 나눠먹었는데, 그 맛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많이 놀랐네요. 굉장히 고급스러운 필링과 촉촉함을 갖춘 케이크였습니다. 후배들도 맛있었는... 더보기
파리크라상
서울 종로구 종로 1
고양이와 함께 휴식, 화수목. 커피와 디저트의 맛도 몹시 취향이지만, 공간의 안정감과 더불어 '널부러진' 고양이들이 더 사랑스러운 카페입니다. 제주에 올 때마다 방문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화수목'을 휴식공간이라 인식해서인지, 여기에 오면 책 한 권을 읽고 나갈 때도, 야외에서 (조금 졸며) 광합성을 할 때도 있어요. 이제 생긴지가 몇 년 된지라 낡은 부분들이 군데군데 보이는데, 그 낡음 마저 편안한 공간입니다. 화수목에... 더보기
한동리 화수목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028
사라진 첫 감동, 랜디스 도넛. 랜디스 도넛을 처음 방문했을 때, 타 브랜드 대비 약간 큰 사이즈, 뭔가 이국적인 맛과 느낌이 (뚱땡이를) 즐겁게 했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가 놀랄 만큼 많이도 먹었더랬죠... 다시 방문한 '랜디스'는 그저 그랬습니다. 이제 도넛 맛집이 주변에 너무너무 많이 있어서인지, 평이한 도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퍼석한 식감, 조금은 쪼그라든 듯한 크기, 초콜릿이 아닌듯한 초콜릿의 질... 더보기
랜디스 도넛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27-1
평이하고도 평이한 제주 해장국, 순풍. 몇 번이고 방문해 먹은 해장국집임에도, 매 번 '내가 여기 해장국을 먹어봤나' 싶어 또 방문하게 되는 해장국 집입니다. 진짜 신기하게 '미풍', '은희네', '우진' 등의 해장국은 맛이 뇌리에 정확히 남고, 방문 당시의 입땡김에 따라 방문하게 되는데, '순풍'은 맛과 장소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 '처음인 것 같으니 가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번 방문이 세 번째였으니, 이쯤 되면 ... 더보기
제주 순풍해장국
제주 제주시 진군남4길 7-8
가심비 넘치는 고등어/갈치조림, 맛나식당. '제주' 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이 꽤 있지요. 옥돔구이, 돔베고기, 고등어회, 딱새우, 접짝뼈국, 갈칫국, 고사리해장국, 제주식 밀면, 보리빵, 흑돼지, 오메기떡, 갈치구이 등등... 타 지역과 비교하면 대표음식이라 할 만한 것들이 많은 편입니다. 이 음식들 중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메뉴가 바로 고등어/갈치조림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고등어조림은 비싼 갈치구이의 곁들임 메뉴로 접... 더보기
맛나식당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동류암로 41
유명세가 맛집에 미치는 영향, 도갈비. '어디로 튈지 몰라'에 나온 '도갈비'에 방문했습니다. 장모님 따님이 몹시 궁금해하셔서 선발대 개념으로 오픈런 했지요. 저녁시간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대기번호가 9번이더라고요. 이 집 테이블이 8개 뿐이어서 한 시간은 기다릴 수도 있다는 사장님 말씀에 멘붕... 역시, 방송 탄 집이랄까요? 하지만 다행히 한 테이블의 예약이 취소되어 바로 입장 가능했습니다. 제주갈비 한 판(6만5... 더보기
도갈비
제주 제주시 한라대학로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