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청담동, 광화문, 시청
솥밥 줘서 간다, 북창동 순두부.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순두부찌개를 내주시는 집입니다. 특이할 거 없는 맛이지요. 그냥 적당한 순두부찌개... 이 집의 매력은 회사와 무척 가까운 거리, 그리고 비교적 완성도 높은 솥밥에 있습니다. 밥의 익힘 정도, 밥을 퍼내고 남은 누룽지의 두께, 물을 부었을 때 끓어오를 만큼의 뚝배기 온도 등, 전 이 집의 솥밥이 참 좋더라고요. 아... 순두부만 조금 더 완성도 높으면 자주 갈텐데... ... 더보기
북창동 순두부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22
최강의 조합: 오징어볶음+제육볶음+계란찜+참치찌개 세 분이 방문하시면, 혹은 네 분이 방문하셔도 저렇게 네 가지 메뉴를 다 시키셔야 풍남회관의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가격은 올 초보다 1000~2000원씩 다 올랐군요. 이제 계란찜이 1만원이 됐어요. 8000원일 때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대기줄은 없지만, 점심시간에 인근 직장인들로 가게가 꽉 차는 걸 보면 이 집도 만만찮은 집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자극적인 한국인 ... 더보기
전주 풍남회관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48
깔끔한 1인 샤브샤브, 샤브팔팔. 혼밥의 시대... 한 냄비에 숟가락을 함께 담그며 '정'으로 퉁치던 행위는 이제 '야만'으로 받아들여지는 듯 합니다. 따로 덜어먹는 것을 넘어 1인 냄비를 기본으로 하는 음식점이 요즘 많이 보이네요. '샤브팔팔'도 그 흐름에 잘 올라탄 집인 것 같습니다. 깔끔한 분위기에, 혼밥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스템을 갖췄어요. 친구와 같이 갔는데 냄비가 따로 나오는 것이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오히려 ... 더보기
샤브팔팔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87길 13-3
질이 좋은 돼지 부속을 양배추 무침으로 덮다, 모소리. 돼지 부속 고기를 한 번도 못먹어봤다는 큰아들놈의 얘기를 듣고 잠시 뇌가 멈췄습니다. 그렇게나 고기류를 많이 먹였는데, 부속 고기를 안먹어봤다고??? 에엥??? 그럴리야 없지만 기억에 없다면 또 다시 먹여야죠. 길음동에 온 김에 '모소리'에 방문했습니다. 토요일 저녁시간에 오니 대기줄도 없고 좋네요. 바로 앉아 모소리살(1만5000원/120g) 2인분, 가오리살(1만4... 더보기
길음 모소리
서울 성북구 삼양로 13
비오는 날은 딴딴한 고기튀김! 북경원. 어렸을땐 탕수육을 그리도 좋아했습니다. 특히 소스에 푸욱 담궈 흐물흐물해진 튀김옷과 쫄깃한 고기의 식감을 좋아라 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부먹파'였던 듯 합니다. 나이가 들어 '흐물흐물' 식감을 극혐하게 되며 이젠 완벽한 '찍먹파', 아니 '찍어먹지도 않는 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인간들이 만들어 낸 음식이 '고기튀김'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비오는 날, 소금을 찍... 더보기
북경원
서울 중구 남대문로1길 13
커피는 나쁘지 않은데 디자인 컨셉 좀... 오늘온. '공차'가 사라진 자리에 '오늘온'이라는 까페가 생겼습니다. 출근하면서 매 번 눈에 거슬리는 '졸라맨(?)' 캐릭터가 눈에 띄어 (네거티브한) 관심이 생겼는데, 오늘 후배들과 식사 후 한 번 들러봤습니다. 메뉴를 흝어보니 타로밀크티와 펄밀크티 등이 있네요. 공차 폐업하면서 밀크티 기계를 인수하셨나? 에스프레소 머신도 처음 보는 WMF 전자동 기계를 쓰시는군요. 신기해라..... 더보기
오늘온
서울 중구 을지로1길 15
김밥의 튼실함을 인정합니다, 정다믄. '초류향(광화문 유명 중식집)' 뒷골목에서 숨겨진 분식점을 발견했습니다. 가끔 팀원들과 분식집을 탐방하곤 하는데, 갑자기 눈에 띈 이 곳 '정다믄'이 그리도 궁금했더랬습니다. 김밥과 라면이 땡긴 오늘 점심, 드디어 방문했네요. 비교적 잘 먹는 여후배 두 명을 끌고 가서 김밥 세 줄, 라면, 치즈 라볶이, 김치볶음밥을 시켰습니다. 사장님이 빠르게 오셔서 "주문을 너무 많이 하셨어요."라고 ... 더보기
정다믄 김밥천국
서울 중구 다동길 24-8
마음에 드는 티라미수와 마음에 안드는 가격, 가배도. 안정적인 맛을 꾸준히 내주는 '가배도'입니다. 커피류도, 티라미수도, 기타 빵 류도 평균을 살짜쿵 넘어서는 맛이어서, 친하지 않은 손님들과 자주 찾는 카페입니다. 오늘은 청첩장을 건넨 후배 한 명과 가배도에 앉아 티라미수(8000원)를 먹으며 연애 얘기를 들었습니다. 나이가 드니, 타인의 연애 얘기가 제일 재미있... 쿨럭! 달달한 연애 얘기와 달콤쌉싸름한 티라미수가 그... 더보기
가배도
서울 중구 세종대로 79
간만에 방문한 '짤라집'. 김치찌개 맛이 묘하게 달라졌어요. 신맛과 감칠맛이 줄어든 느낌이랄까요? 특유의 맑고 시큼하면서도 입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조금 사그러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손님 수도 조금 사그러든 것 같... 매력적인 음식점의 맛이 변했을 때 참 안타깝습니다. 이럴 때 취할 수 있는 반응은 두 가지죠. 발길을 끊거나 '이번에만 잘못 나온 거다'라고 생각하고 몇 달 후 다시 방문하는 것. 전 후... 더보기
장호 짤라집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