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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1호점의 위엄, 산방식당 상공회의소. 제주 산방삭당의 ‘육지 1호점’입니다. 본점보다는 살짝 비싼 가격이지만 서울에서 제주밀면을 만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노포인 본점 대비 깨끗한 식당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종종 방문하는 집입니다. 이 집, 밀면도 본점 못지 않게 훌륭한 편이고, 수육과 만두도 꽤나 맛있습니다. 가끔 제주 본점보다 괜찮은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본점에선 팔지 않는 고기국수, 김치찌개 등의 메뉴도 평균 이상이고, 한정으로 판매하는 제육덮밥도 감칠맛이 좋습니다. 언젠가 저녁시간에 방문해 수육을 주문했는데, 사장님께서 ‘오늘 수육이 별로다, 뻑뻑하다‘라며 안파시려는 것을 능글맞게 (뻑뻑) 우기며 억지로 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그럼 조금 드릴테니 맛만 봐라‘며 반접시 정도를 가져다 주신 후 끝내 돈을 받지 않으셔서 곤란했었네요. 곤란한 마음 가운데 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 몹시 좋았습니다. 제주밀면 좋아하시는 분들, 분점이라고 괄시마시고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 괜찮거든요.

제주 산방식당

서울 중구 세종대로 39 대한서울상공회의소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