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좋아하는 광화문 직장인들의 오랜 친구, 진아춘. ‘중화’라는 옛 상호가 익숙한, 오래된 맛집입니다. 쫀득 바삭한 부먹 탕수육, 두툼한 식감의 칠리 새우와 마요네즈 새우, 깔끔한 국물의 소고기탕면 등 퀄리티가 꽤나 만족스러운 집입니다. 개인적으론 ‘공보요우위‘라는 메뉴를 좋아합니다. 갑오징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시켜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찹쌀반죽을 얇게 입혀 살짝 튀긴 갑오징어를 고추기름에 볶아 내어주시는데, 이게 참 별미입니다. 매콤하면서도 보들보들합니다. 맥주도, 소주도 잘 어울립니다. 어제 방문 땐 (사진의) 팔보라조와 탕수육, 짬뽕을 시켰습니다. 팔보라조는 처음 시켜봤는데, 이 메뉴도 특이하네요. 사진으로 보면 굉장히 자극적으로 보이지만, 맛은 그렇게까지 자극적은 아니더라고요. 소스와 해물과의 어울림이 무척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룸들이 ‘잘’ 갖춰져있습니다. 이 룸들에서 먹은 폭탄주가 몇 잔인지... 하... 괜찮은 맛 대비 웨이팅이 거의 없어서, 주변에 계시다면 한 번 가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진아춘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 오피시아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