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양평해장국 맞나요? 명인 대동 양평 해장국. 늦은 저녁, 배고픔에 허덕이다가 24시간 해장국집이 보여 들어갔습니다. 상호가 ‘명인 대동 양평 해장국’입니다. 새로 생긴 걸까요? 쉐프 얼굴이 매장 앞에 큼지막하게 걸려있습니다. ‘국가 명인’ 마크도 여기저기 붙어있고요. 크고 깨끗한 매장입니다. ‘쉐프 얼굴을 저렇게 크게 붙여놨는데, 기본은 하겠지‘라는 생각에 기본 얼큰 해장국(1만2000원)과 대동 해장국(1만4000원)을 시켰습니다. 양평 해장국 치곤 가격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음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거 양평 해장국 맞나요??? 음... 제가 전국을 다니며 해장국은 꽤나 먹어봤다고 자부하는데... 양평 해장국이라... 음... 양평 해장국... 목소리가 더럽게 큰 친구가 한마디 합니다. “야, 여기 맛 이럴 줄 알았으면 24시간 순댓국이나 먹으러 갈 걸 그랬다!” 사장님이 들을까봐 조마조마했지만, 그래서 친구에게 “좀 닥쳐”라고 말했지만,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는 있었습니다. 네. 여긴 안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근처에 맛집이 생각보다 많으니까요. 음식으로 모험하는 건 바보짓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는 기회가 됐습니다...

명인대동양평 해장국

서울 성동구 천호대로 4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