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좀 친다” 이화만두. 다섯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만두를 받자마자 친구와 (길거리에서) 입속에 넣어 버려 사진을 제대로 못 찍는 불상사가… ㅜㅜ (다행히 친구가 고기만두는 한 장 찍었다고 보내줬습니다.) 이화만두는 오전 11시, 오후 5시 딱 두 번 오픈하는데, 제시간에 맞춰 오픈런을 하셔야 간신히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오픈런에 성공하셨다 해도, 만두를 받기까지 30~40분을 기다리셔야 해요.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데, 계산하랴 만두 찌랴 포장하랴, 대기 줄의 어디까지 먹을 수 있는지 계산하랴, 뒤늦게 줄을 서시는 분들께 ‘만두 끝났습니다’ 공지하랴… 정신이 하나도 없으십니다. 대기 줄의 뒤쪽에 서 계시다면 40분 넘게 기다리실 수도 있습니다. 1인당 만두 4팩까지 구매하실 수 있고, 메뉴는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두 종뿐입니다. 가격은 각각 7000원씩 받으시더라고요. 그만큼 기다려서 먹을 가치가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네, 저는 또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고기만두는 근래 먹어 본 찐만두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가성비도 좋고요. 친구가 맛집을 발견했을 때 “좀 치네”라고 하는데, 만두 한 개를 먹고 난 후 두 번째 만두를 입으로 가져가며 딱 저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이화만두

서울 광진구 능동로 278-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