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김말이’는 꼭 시키세요, 오늘은 즉떡. 인근에서 대안이 없다고 썼던 ’허니떡볶이’ 리뷰에 ‘쥬‘님이 댓글로 주신 또 다른 대안 ‘오늘은 즉떡’을 찾아갔습니다. 어이쿠! 여기도 점심시간 ‘허떡’ 만큼이나 대기줄이 기네요. 대기줄이 길다는 건? 맛있다는 거죠!!! 골고루 다 시켜봤습니다. 즉떡 4인분(2만8000원)에 셀프 주먹밥(3000원), 양념만두 3개(3000원), 버터갈릭 감자튀김(5000원), 치즈볶음밥 2인분(6000원)까지요. 분명 쥬님이 ‘감자튀김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새 생긴 모양입니다. 심지어 허떡과 감자튀김과 소스 맛이 너무 똑같아 팀원들 모두 의심의 눈(같은 집인가? 허떡 주방장님이 이쪽으로 오셨나?)을... 떡볶이는 허떡보다 입에 더 맞았습니다. 허떡이 인위적인 달큰함이 일부 느껴진다면, ‘오떡’은 (마찬가지로 달긴 하지만) 콩나물이 첨가된 전통 즉석 떡볶이에 가까운 맛입니다. 팀원들 모두 떡볶이는 이 집이 더 취향이라고 결론을 냈습니다. 문제는 남은 국물에 볶는 ‘볶음밥‘이었는데, 국물이 상대적으로 은은한 편이어서인지, 자극적인 허떡의 볶음밥만 못하다는 느낌입니다. 이 집의 백미는 ‘왕김말이‘였습니다. 일반적인 즉떡집에선 김말이 튀김을 사리처럼 떡볶이 안에 넣어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큼지큼직하게 썰어낸 김말이를 별도로 내어주십니다. 왜일까 의문을 품고 김말이를 앞접시에 가져와 (떡볶이 국물을 곁들여) 한 입... 와. 식감과 감칠맛이 제대로입니다. 통통하게 잘 불린 당면과 바삭한 튀김옷의 조화도 훌륭하고, 떡볶이 국물과 섞여 빚어 내는 ‘은근 불량한 감칠맛’이 입맛을 돋굽니다. 아무래도 이 김말이 때문에 허떡보다 더 찾지 않을까 싶은... 맛집을 알려주신 쥬님께 감사드립니다. (어 이거 교회에서 기도하는 느낌인 것 같...) 덕분에 저희팀 후배들과 함께 종종 갈 것 같습니다.
오늘은 즉떡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길 37 도렴빌딩 지하1층
쥬 @dew______
오 입맛에 맞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왕김말이 튀김이 대박이쥬ㅋㅋㅋ 저는 김말이 튀김을 제일 좋아해서 떡볶이보다 더 인상적이더라구요..🖤
비교적온순 @dulana
@dew______ 정말 김말이 감동이더라고요.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개9쟁2 @erakim77
오오오오오오오오오 즉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