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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라면사리, 막퍼주는 공깃밥으로 유명한 송백부대찌개. 저같은 뚱땡이들에겐 천국같은 곳이죠. 처음 먹으면 익히 알던 부대찌개와는 다른 맛에 당황하게 됩니다. 부대찌개의 진득한 육수가 아닌 콩나물 김칫국에 햄을 넣어서 끓인 느낌? 그래서인지 호불호가 꽤 있는 집이기도 하죠. 처음에 적당히 라면사리를 넣고 끓여서 먹다가, 국물에 라면 기름과 밀가루가 섞이고 난 후 적당히 졸여지면, 그때부터 이 부대찌개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시원하면서도 감칠맛도 돌고, 들큰하기도 하고.. 아주아주 복합적인 맛을 내줍니다. 이 특이함에 김치도 한 몫 합니다. 반찬으로 들큰하고 설익은 김치 하나만 딱 나오는데, 이게 또 특이한 부대찌개와 기가막히게 어울립니다. 철판모듬의 퀄리티도 꽤나 괜찮은데, 철판 위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아서(중금속 이슈로) 말이 많기도 합니다. 근처에 계시다면, 그리고 부대찌개로 해장을 원하신다면, 뱌가 많이 고프시다면 한 번쯤 가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송백 부대찌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길 37 도렴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