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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재회한 후배와 함께 '렁팡스'를 방문했습니다. 여전히 복스럽게 잘 먹는 후배를 보니 흡족하네요. 부족함 없이 담아낸 이 집의 요리들이, 후배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버섯 파스타는 여전히 풍미가 넘치고, 돈마호크는 부드럽고도 담백합니다. 오늘은 특히나 조개 파스타가 좋았는데, 은은함 속의 쫀쫀함과 짭쪼름함이 '밋밋해 보여도 나 은근히 성깔있다'라 말하는 듯 합니다. 렁팡스는 도란도란 얘기 나누기에도 부족함 없는 공간인 듯 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특별함을 만듭니다.

렁팡스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36 경희당 빌딩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