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스런 벌집라떼가 주는 여운, 스탠다드 시스템. 장모님 따님과 간만에 집근처 데이트를 했네요. 계속 가보고 싶어 했던 '스탠다드 시스템' 방문을 세 번 만에 성공했습니다. 이전엔 대기줄이 너무 길거나, 영업시간이 맞지 않아 실패했더랬죠. 아담하면서도 특이한 분위기의 매장이 마음에 듭니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분들이 많으십니다. 저처럼 끌려온(?) 남성분들의 어색한 표정이 꽤나 흥미진진 합니다. "바 자리 앉으시겠냐"고 묻기에 매장 안을 둘러 보니, 모든 좌석이 그리 편안해 보이진 않길래 그러겠다 했습니다. 전 아이스 플랫 화이트(5500원)를, 장모님 따님은 아이스 허니비 화이트(7000원)를 시켰습니다. 바 자리에 앉으니 바로 앞에서 직원분이 음료를 만드는 모습을 상세히 볼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네요. 원두를 다루는 세세한 과정, 탬핑하는 손짓 등이 꽤나 전문적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시그니처인 허니비 화이트(벌집 라떼)가 무척 좋습니다. 플랫 화이트 등 라떼 자체도 퀄리티가 나쁘지 않은데, 여기에 벌집 꿀을 한 입 머금고 라떼를 한 모금 들이키니 색다른 조화가 느껴집니다. 특이하면서도 여운이 오래 남는군요. 인근 '윰드'보다 자주 방문할 것 같습니다. 커피 맛만 따져서는 윰드보다 좋다는 생각예요. 와이프 만족스러워 하는 걸 보니 종종 같이 와야겠다 싶었습니다.
스탠다드 시스템
서울 강남구 선릉로148길 48-5
맛짱 @babapizza
우앙,,